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추수를 한 지 백일이 되면 한산 소곡주가 익는다던가?

 

대청호 추동을 지나는데 독특한 포도밭을 보았다.

대부분 나무를 높게 키워 그 나무 넝쿨 아래에서 포도를 따게 되어 있는데

이 포도밭은 포도나무 높이를 어른 허리정도까지만 키웠다.

그래서 포도 수확하기는 훨씬 수월하리라,

농약을 하고 잡초를 제거하기도 수월하리라 생각했던 곳이다.

차를 세우고 아침빛이 좋아 혹시 따다 남은 포도가 없나 살펴보았다.

아침빛에 먹빛 포도의 빛이 참 좋기 때문이다.

마침 주인되시는 분이 비닐을 걷고 있었다.

늦가을 따는 포도 품종인데

이제 하우스를 안하면 벌과 새가 다 쪼아 이제 베어내려고 한단다.

벌과 새들이 쪼아놓아 수확하지 못한 포도들이 즐비했다.

포도향기와 더운 여름의 열기가 훅 뿜어나오는듯했다.
 

어디서 서머 와인이 발효하고 있지 않을까?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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