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가을에 떠나려 했더니

어제가 입동이란다.

예나제나 철 모르기는 마찬가진가 보다.

입추와 입동 사이가 가을이니 오늘이 겨울의 첫 날이다.

 

미사일같이 날으는 나날

이쯤에선 바니타스 정물화가 생각난다.

중세에 유행했던 정물화.

"세속적인 쾌락을 상징하는 물건

(술잔, 담배 파이프, 트럼프 카드), 

죽음이나 덧없음을 상징하는 물건

(해골, 시계, 타고 있는 양초, 비누 거품, 꽃) 등"을

정교하게 교훈적으로 그린 그림이다.

 

하루하루, 절기절기마다 누에같이 마디잠을 자다 깨어

집착 없는 자유를 꿈만 꾼다.

가끔 쾌락을 상징하는 것과 덧없음을 상징하는 물건을

탐익해서 그런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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