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D-316] "김병우 vs 심의보의 리턴매치냐, 새 인물의 부상이냐"
[6.1 지방선거 D-316] "김병우 vs 심의보의 리턴매치냐, 새 인물의 부상이냐"
  • 이용환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07.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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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리 보는 6.1 지방선거-인물 탐구 8 – 충청북도교육감

2022년 6.1 지방선거를 정확히 316일 앞두고 자천타천 충북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4명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에 따라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치러지던 교육감선거는 2007년부터 각 시·도에서 처음 주민직선제로 치러진 가운데, 충북교육감 역시 지난 2007년 12월 19일 17대 대선과 함께 주민직선제를 실시하여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던 이기용 교육감이 60.25%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14대(민선 7대) 교육감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부터는 교육감선거 주민직선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체장 선거와 달리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 승패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선에서의 승리한 진영이 유리한 고지에서 선거를 치를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6.1 충청권 교육감선거는 현역들의 守城(수성) vs 도전자들의 뒤집기로 압축될 전망이다.

특히, 충북교육감 선거의 경우 현직 교육감이 법적 문제로 인해 낙마하거나, 본인의 有故(유고)를 제외하고는 간선제와 주민직선제에서 모두 유권자들은 현직 교육감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낸 바 있다.

내년 6.1 충북교육감 선거의 주요 변수를 살펴보면, 중도·보수진영 vs 진보진영의 1 對 1 대결 구도가 성사될지와 지난 6월 부산에서 출범한 보수성향 포럼 ‘교육의힘’과 같은 단체가 중도·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누가 더 효과적으로 충북지사 후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낼지 등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김병우 교육감의 3선 도전은 확실시되고 있다. 지역색이 강한 충북에서 영남 출신으로 최초의 진보교육감 타이틀을 거머쥔 김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중도·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비교적 여유 있는 득표율을 올리며 교육청에 입성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57.13%의 득표율을 올린 김 교육감은 중도·보수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심의보 후보를 14.27%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44.50%로 충청권 4개 시·도교육감 중 최고 득표율을 올린 바 있어 두 차례 연속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으며, 특히 중도·보수진영 후보와 1 對 1로 맞붙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여유 있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3선 도전 역시 충청권 4개 시·도교육감 중 최고 득표율로 당선돼 ‘유종의 美’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평교사 출신 임명 교장의 대부분이 전교조 출신인 점이나 최근 충북교총이 제기한 단위학교 총동문회장 개인정보 수집 및 폐기 문제 그리고 지난 5월 두 명의 여중생이 비극적 생을 마감한 것 등과 관련하여 충북 교육계의 首長(수장)으로서 자유롭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지역 교육계의 파급 여파에 따라 3선 달성 유무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진균 청주봉명중 교장도 충북교육감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청주교육지원청 체육평생건강과장 재직 당시 제36대 충북교총 회장에 당선된 바 있는 김 교장은 백곡중 교사를 시작으로 청주고 등에서 평교사로 재직했으며, 전문직 승진 후 충주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청주교육지원청 장학관을 역임하였고, 진천덕상중과 청주중 교장을 역임했다. 김 교장은 충북교총 회장 재임 당시 도내 교장공모제 시행을 두고 ‘코드인사‘라고 주장하며 김병우 교육감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으며, 특히 충북교총 회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18년에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 교원단체총연합회장 협의회장으로 선출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체육교사 출신으로 충북 중·고태권도연맹 부회장과 충북 교직원테니스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김 교장은 현직 공무원 신분이라 아직 직접적인 출마 의사 표명은 자제하는 가운데, 지역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지지세 결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 중 최연소 후보인 김 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직이기에 조심스럽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현장 출신이 충북 교육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상당히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김병우 교육감에게 무릎 꿇은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도 재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초·중·고 교사를 거쳐 충청대 교수를 역임한 심 교수는 충북교육학회장·충북평생교육연합회장 등 풍부한 교육경력과 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전 충청북도노인복지관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이 장점으로 꼽힌다. 충청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보폭을 넓히며 지지세를 결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심 교수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초·중·고·대학 동문인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과의 단일화에서 승리하며, 김병우 교육감과의 1 對 1 구도를 만드는데는 성공했으나,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며 교육청 입성이 좌절된 바 있다. 심 교수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 개학과 학사운영에 대한 교육계의 전향적인 자세와 책임감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와 심리·정서 안정 등의 교육 기능 회복 촉구 성명과 교육환경 보호 조례 촉구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충북 교육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내년 6.1 지방선거 출마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후보군들 중 가장 많은 나이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중도·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고도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중도·보수진영의 득표율이 가장 낮았던 점은 심 교수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심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평상시 늘 교육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출마를 할 수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도 김병우 교육감을 대항할 중도·보수진영의 대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북 보은 출생으로 청주고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대학과 학위를 마치자마자 고교생활을 한 제2의 고향 청주로 돌아와 청주교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은 교내 주요 보직인 교무·학생·기획처장을 모두 역임하고 총장까지 오른 인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청주교대 총장 재임 시절 교육부 관계자들과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 윤 전 총장은 지난해 3월 4년 임기의 총장직을 마무리하고, 평교수로 돌아가 교단에 설 예비 교원들과 지속적으로 호흡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에도 주변에서의 출마 요구가 빗발쳤으나, 총장 임기를 마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 출마를 접은 바 있는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김병우 교육감님은 충북교총이 문제 제기한 단위학교 총동문회장 개인정보 수집 및 폐기에 대한 경위를 밝히고 사과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하고, 김 교육감을 정조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과의 대립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은 특히, 충북 전역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제자들과 충북지역 최대 교원단체인 충북교총 회장을 역임한 부분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경쟁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교육의 혜택을 누구보다 많이 받은 사람으로서 제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에 대해 늘 생각하고 있다“고 피력한 후 “충북 교육의 당면과제를 극복하고 전국의 모범적인 교육도 충북을 재현해달라는 주변의 권유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교육자로서 특히, 교원을 양성하는 교수로서 충북 교육이 특정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습이 늘 마음에 걸렸다”며 “충북 교육이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역의 지도자와 교육계의 원로님들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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