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 낙상 예방…전정기능 정밀 평가 후 1:1 맞춤 치료
대전선병원 물리치료실이 신경과·이비인후과와 협진해 환자별 '맞춤 전정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지럼증 치료를 강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밀 평가를 기반으로 한 1:1 맞춤 치료를 통해 환자의 기능 회복과 낙상 예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일 대전선병원에 따르면 ‘맞춤 전정운동 프로그램’은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 균형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적응훈련 △습관화 훈련 △균형 및 보행 훈련 △일상생활 훈련 등으로 구성되며, 전문 물리치료사가 1:1로 지도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신경과 및 이비인후과와의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한다. 환자 개개인의 전정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해 원인이 신경계 문제인지, 귓속 전정기관의 이상인지를 구분하고 맞춤형 운동 계획을 수립해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고령층의 경우 노화에 따른 전정기능 저하로 인한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장애가 2차 사고인 낙상, 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환자의 호전 상태를 확인하고 운동 강도와 방식을 조절한다.
남선우 대전선병원장은 “전정기능 저하는 단순 어지럼증을 넘어 낙상, 심리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운동 치료가 중요하다”며 “맞춤형 전정운동 프로그램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선병원 물리치료실은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기능 회복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