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치료 어려운 환자에 대안…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시술은 항응고제 치료가 어렵거나, 치료 중에도 뇌졸중이 재발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고 있다.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 시술 모습 / 대전선병원 제공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 시술 모습 / 대전선병원 제공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으로,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을 5배 높인다. 심방세동 환자에게 발생하는 혈전의 약 90%는 좌심방 내 ‘좌심방이’라는 공간에서 생기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하지만, 출혈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과거 출혈 경험이 있거나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적이다.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대안이다. 대퇴정맥을 통해 특수 기구를 넣어 혈전이 주로 생기는 좌심방이를 폐색함으로써 혈전 생성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시술 전에는 경식도 심장초음파나 CT로 좌심방이의 크기와 형태를 평가해 시술 적합성을 판단한다.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

백주열 전문의는 “항응고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특수 기구로 혈전 생성을 원천 차단해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신경과 등 관련 전문 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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