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전극 동시 사용…치료 범위 넓히고 시간 단축
수술 어려운 고령·기저질환자에게 새로운 대안
대전선병원이 서울 대형병원과 동일한 수준의 최신 고주파 열치료술 장비를 도입해 정밀 암 치료를 시작한다. 3개의 전극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 장비는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치료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으로, 지역 환자들이 원정 진료 없이도 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전선병원은 최신 고주파 열치료술(RFA) 장비인 ‘VIVA RF SYSTEM과 OCTOPUS 3-needle 전극’을 도입해 정밀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장비는 3개의 전극을 동시에 사용해 한 번의 시술로 기존보다 넓은 범위의 종양을 소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술 시간이 단축되고, 적용 가능한 질환의 범위도 확대됐다.
또한, 병원은 진단부터 치료,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일원화된 진료 체계를 운영한다.
고주파 열치료술은 절개가 필요 없어 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나 심혈관·호흡기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적합하다.
자궁근종, 간암, 신장암, 갑상선 결절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히며, 치료 성과는 수술과 비슷하면서도 과정은 더 간편해 조기 암 환자에게 현실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한다.
남선우 대전선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중부권 환자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첨단 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최신 의료기술을 강화해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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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기자
ntnt@newst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