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고통은 뒷전, 지사는 '유럽 출장 중?'"이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김 지사에게 지금이라도 출장을 즉시 철회하고 수해 피해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김태흠 충남지사의 수해 피해 현장 즉각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등은 24일 “수재민 고통은 뒷전, 지사는 ‘유럽 출장 중?’”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김태흠 지사는 수해 피해 현장에 신속하게 복귀하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들은 “극한호우로 충청남도 전역이 재난 수준의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김태흠 충남지사의 출장 강행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전국적으로 충남지역의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데다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반드시 강행했어야 하는 출장이었는지 의문이라”며 “재난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도지사의 책무를 망각한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도민의 안전은 도민의 대표로 선출된 자치단체장이 수행해야 할 모든 업무 가운데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특히, 도지사는 재난 피해가 발생했을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수해로 고통받는 도민들을 외면한 채 출국한 김 지사에게 도지사로서 일말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더욱이 김태흠 지사는 ‘충남의 이익을 위해 출국하는 것이 낫다’며 ‘더운 날씨에 외국 나가는 것도 고생’이라고 언급하며, 도민들에게 또다시 깊은 상처를 남겼다”면서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후 “수해 복구 책임자로서 현장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책임감 있는 도지사의 모습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 일동은 김 지사에게 지금이라도 출장을 즉시 철회하고 수해 피해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김 지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수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여전히 고통으로 신음하는 도민들을 챙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