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의 유럽 출장, 수해 현장 외면한 무책임한 정치 행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 발표..."지자체장으로서 기본을 저버린 행위"..."해외 일정의 즉각 중단" 촉구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이공휘, 이하 도당)이 김태흠 충남지사의 유럽 출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도당은 24일 ‘충남도지사의 유럽 출장, 수해 현장 외면한 무책임한 정치 행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해외 일정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도당은 “충청남도는 7월 16일부터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선제적 대응 없이는 막을 수 없는 재난에 직면해 있다”고 운을 뗀 후 “천안·아산·예산·홍성·당진·서산 등 전 지역에서 주택 침수와 도로 붕괴가 속출하여 많은 도민이 생계와 재산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특히, 충남지역에서 폭우로 주택 침수 200건 이상·일시 대피 7천여 명·5천여 세대 주민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면서 “충남 전역에서는 공공시설 피해 건수가 300~500건이고, 이 중 도로 침수 328~388건과 옹벽 붕괴·싱크홀 발생하는 등 약 1만 7천 헥타르가 침수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명 피해도 서산과 당진에서는 침수된 도로와 차량에서 60·80대 도민 사망 및 당진시장 인근 주택에서 80대 사망자 발견 등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당은 이어 “이러한 비상 상황 속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유럽으로 출장을 떠난 것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자체장으로서 기본을 저버린 행위라”면서 “현 시국에 국제 외교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수해 현장 지휘와 도민 위로라”며 “지자체장이 현장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끝으로 “김태흠 충남지사는 해외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도내 침수·붕괴 현장을 우선 방문하여 책임 행정에 나서야 한다”면서 “충청남도는 주택 침수 대응을 위한 긴급 복구 예산을 투입하고, 붕괴 위험 다발 지역(도로·옹벽·교량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 및 복구 작업을 지체 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아울러 추가 폭우에 대비한 체계적 재난 예방 및 복구 시스템 보강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