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광복절 의미 폄훼 망언,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뉴스티앤티 DB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뉴스티앤티 DB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이공휘, 이하 도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1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광복절 의미 폄훼 망언,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김형석 관장의 발언을 독립운동가와 후손에 대한 모욕이며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도당은 “지난 토요일(8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형석 관장은 또다시 국민의 공분을 사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운을 뗀 후 “그는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 발언하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투쟁을 폄훼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 쟁취 노력을 부정했다”면서 “이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모독하는 행위이라”며 “김형석 관장은 2023년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광복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든지 ‘해방은 외부에서 온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축소하고 뉴라이트 사관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이어 “이는 광복절의 정신을 훼손하고, 친일 청산과 항일 역사 계승을 외면하는 발언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언급한 후 “이러한 시각은 이명박 정부 시절 본격화된 뉴라이트 사관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면서 “뉴라이트는 일제강점기를 ‘근대화의 시기’로 미화하고, 친일 인사들을 ‘유능한 실용주의자’로 포장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끊임없이 축소해왔다”며 “1948년 건국론·친일 청산 반대·식민지 수혜론은 모두 뉴라이트의 핵심 키워드이며, 김형석 관장의 발언은 이러한 사관의 충실한 반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끝으로 “독립기념관은 민족의 독립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한 기관이며, 그 수장이 광복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은 중대한 역사 왜곡이자 직무 유기라”고 피력한 후 “광복은 외세의 선물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피와 저항으로 쟁취한 결과라”면서 “그 정신을 왜곡하는 자가 독립기념관장을 맡는다면, 이는 독립운동가와 후손에 대한 모욕이며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민족의 자존과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김형석 관장은 그 직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당은 ▲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폄훼하고 광복의 의미를 왜곡하는 망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 ▲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관장의 발언 경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책임 추궁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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