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순 대전 동구의회 의장이 지난 16일 2023년 예산안 부결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 협의를 마칠 것을 약속했다.
박영순 의장은 “오늘 대전광역시 동구의회 제26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부결되었습니다”라면서 “먼저, 이러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동구의회의 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영순 의장은 이어 “2023년 예산안은 12월 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심도 있는 심의와 의결을 거쳤으며, 정례회 마지막 날 본회의 의결만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본회의가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인 전날 밤 본예산 수정안이 제출되었고, 우리 의회는 갑작스럽게 제출된 수정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할 시간을 갖지 못해 결국 예산안의 본회의 부결이라는 사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영순 의장은 끝으로 “동구의회의 모든 의원들은 우리구가 사상 유례 없는 준예산 체제에 돌입하여 구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의 남은 기간 내에 신속히 협의할 것이며, 동구청장과도 협력하여 구민을 위한 최적의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이런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구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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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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