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확대간부회의 주재...민선7기 시정 질타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표적인 시정 난맥상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을 꼽으며 민선7기를 이끈 전임 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표적인 시정 난맥상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을 꼽으며 민선7기를 이끈 전임 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표적인 시정 난맥상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을 꼽으며 민선7기를 이끈 전임 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 7기 난맥상을 지적하며,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결정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먼저 그는 “전임 시장이 4년간 트램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다”며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대폭 증가한 트램 건설 사업을 질타했다.

이 시장은 “트램을 착수하려고 보니 7400억 원이었던 사업비가 1조 6000억 원으로 늘었다. 만만디로 추진한 트램 때문에 수천억 원의 세금이 더 들게 생겼다"며 "지난 8년 트램 사업에 대해선 공직자도 반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났는데 '어떻게 해가 바뀌며 사업비가 이렇게 늘어날 수 있느냐'고 하더라”며 “사업비가 두 배 늘고, 정책 결정은 하나도 안 해두고 다 흩트려 놓았다. 다시는 그런 시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15년간 첫 삽도 못 뜬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터미널 하나 세우는데 15년 동안 못하는 시정을 해서 되겠느냐”며 “최종 책임자는 시장이지만, 보좌했던 간부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 시장은 2014년 평면 방식으로 설계해 공사를 진행해온 장대교차로를 입체 방식으로 선회한 것을 두고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처음부터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장대교차로를 입체화했으면 빠르게 진척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연말까지 시정 난맥상을 정리하고 내년부터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민선 7기 난맥상을 정리하는 데만 6개월 가까이 걸렸다”며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등의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정 난맥상에 대해서는 공직사회도 반성해야 한다”며 “다시는 시정 난맥상으로 시민들께 걱정을 끼치지 않고, 과감하고 치밀한 정책 결정으로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시장은 마스크 착용 자율화,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마트팜 운영 방안, 능력 위주 파격인사 단행, 민간영역을 위축시키지 않는 평생교육 체제 정립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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