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캐시백 4년 예산...약 1조원 달해
이장우 "시민혈세...청년·기업 등 미래 위해 써야"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지역현안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 / 뉴스티앤티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올해까지만 유지되고, 내년부터 폐지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칼질’ 대상으로 지목했다. 온통대전의 캐시백은 시민들의 혈세를 나눠주는 구조로, 사용액에 따라 차등 배분되는 것은 불평등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올해 기준 지역화폐 캐시백 예산 4년치를 합하면 1조원 규모”라며 “당장 효과가 덜하더라도 이 예산을 모두에게 나눠주기보단 청년주택 건설, 기업유치 등 미래를 위해 써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캐시백 혜택을 기존 10%에서 5%로 축소해 연말까지만 유지하고, 이후에 폐지할 지 불평등한 구조를 개선해 사용할 지 고민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또,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관련해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보완작업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정책이 결정되는 데 8년이 걸렸는데, 이를 뒤집는 것은 시민들에게 불행한 선택”이라며 “트램이 갖고 있는 모든 문제를 끌어내 보완하고,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5호선 동시 추진 공약은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수립하는 그랜드 플랜 안에 담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외에도 ▲ 베이스볼 드림파크 돔구장 건설계획 변경안 마련 ▲ 대전시 산하기관 대대적인 수술 예고 ▲ 500만 평 산업용지 확보 등을 언급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앞으로 신속한 정책 결정을 통해 주요 현안들이 지나치게 늦어지지 않도록,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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