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전임 시장이 임명한 산하기관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퇴진을 압박했다.
이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치, 공직은 같은 정책 방향과 뜻을 갖고 함께 가는 것이기에 책임도 공동으로 지는 것”이라며 "산하기관장들 가운데 선거에 개입한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겨냥했다.
이어 “과거의 일은 오늘 부로 불문에 붙이나 다시는 선거에 개입하는 공직자는 없어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선거개입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전날 실·국장 등 10명의 간부 공무원을 무더기로 대기발령 조치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 돌려막기식, 소수가 인사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배치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위해 인사혁신담당관실부터 인사를 단행했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업무 실적' 중심의 인사 방침을 밝히며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승진 과정에서 1, 2배수로 들어와도 평가가 별로이면 최우선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5배수 꼴찌로 들어와도 평가가 좋으면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팀별 특진 제도 운영과 중요부서 인사우대를 없애 어떤 자리던 일 열심히 하는 공직자들은 혜택과 보람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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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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