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차기 서구청장으로 누가 더 적합한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송석근 전 대전시 서구 부구청장을, 국민의힘 후보로는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조금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서구청장선거에 도전장을 낸 여야후보 9명을 대결구도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5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5명 중 3명이 오차범위(±4.0%p)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에 의뢰해 지난 지난 9~10일 대전 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이와 같이 나타났다.

먼저 차기 대전서구청장 더불어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송석근(12.4%) 전 대전 서구 부구청장, 유지곤(10.7%) 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인식(10.5%) 전 대전시의회 의장, 이선용(9.2%) 현 대전서구의회 의장, 김창관(5.9%) 전 대전서구의회 의장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송석근 전 부구청장과 김창관 전 서구의회 의장까지의 지지율차는 6.5%p(오차범위 내)에 불과해 아직은 후보들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된다.

연령별 분석에서 송석근은 50대(15.4%), 유지곤은 40대(14.6%), 김인식은 40대(13.0%), 이선용은 20대(12.7%), 김창관은 30대(11.8%)에서 타 연령층보다 조금 더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분석에서는 유지곤(19.0%), 송석근(15.1%), 이선용(13.5%), 김인식(13.3%), 김창관(7.8%)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전서구청장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서철모(23.0%)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김경석(16.0%) 서구의회 부의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보였다.

이어 강노산(11.8%) 서구의원과 황진산(9.2%) 전 대전시의회의장 순이다.

서철모는 남성층(25.9%)에서 타 후보들보다 11.9%p 이상 지지율이 높았고,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20%를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경석은 60세이상(19.1%), 강노산은 40대(18.1%), 황진산은 30대(14.0%)에서 타 연령층보다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분석에서는 서철모(32.7%), 김경석(22.0%), 강노산(13.7%), 황진산(8.7%)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9명의 여야 후보를 놓고 차기 서구청장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8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혼전양상을 보였다.

서철모(14.0)%, 김경석(12.4%), 김인식(9.1%), 강노산(8.7%), 황진산(7.7%), 김창관(7.0%), 송석근(7.1%), 유지곤(6.2%) 등 8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으로 분석됐다. 이선용은 5.6%로 오차범위 밖에 있었다.

대전 서구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9.7%, 더불어민주당 41.4%로 조사돼 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8.3%p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1.4%, 기타정당 0.7%, 부동층은 6.8%(지지정당 없음 5.9%, 모름 0.9%)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자동응답 방식(ARS)으로, 무선번호(통신사 제공) 63%와 유선번호(RDD) 37%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전체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