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住居)란 일정한 곳에 머무는 것을 말한다.주거권(住居權)은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이다. 주거권에는 단순히 주택을 공급받거나 주택을 보유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며 국가에 적극적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하여 헌법 제35조에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를 근거로 2015년 6월 22일에 주거기본법이 제정됐다.주거기본법 1조에서는 주거복지 등 주거정책의 수립, 추진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주거권을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충남대 출신 시인들의 문학지 '화요문학' 25집을 받았다.김정호시인의 부인께서 감사하게 몸소 가지고 찾아왔다.김백겸, 양애경, 권덕하, 김상배 등 아름다운 이름들이 보인다. 전두환 시대 국대급 검거대상자.독재의 시대를 온 몸으로 저항하며 혼을 불태워 민주화의 제단을 밝히다불사조처럼 일어선 시인.김정호. 충남대문학상 시와 소설 부문 등을 휩쓸던 시인이문학을 버리고 사회정의 실현에 투신했다고 생각했으나신념의 환상을 쫓아 가장 詩的인 삶을 산 시인.수감생활과 유혹을 견디고 학교를 두 번이나 복학하며 쌓아놓고 곰발효시킨웅숭깊
옛날 며느리를 너무 미워한 어느 시어머니가 창고 열쇠를 내주지 않고 밥을 지을 때마다 식솔보다 부족하게 쌀을 내 주었다.며느리는 끼니 때마다 먹을 밥이 없어서 굶게 되었고, 결국 시어머니 구박을 견디지 못하고 굶어 죽었는데, 그 며느리가 죽어서 변한 것이 소쩍새라는 전설이 있다.요즘 같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지만 세월의 ‘격세지감’을 등지고 살아간 지도 오래됐다. 이조년(李兆年)의 다정가(多情歌)에 등장하는 ‘자규’가 소쩍새라고 전해지고 있다.'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 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야 아랴 만은
허태정 시장이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1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뼈아프고 여러 불행한 일들이 있었다. 사건을 떠나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는 조직문화 개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며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허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문화 개선 방안 제시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체계 재편을 강조하는 한편 민선 7기 들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거나 면제된 사업 등이 11건에 이르는 점을 거론하면서 시민들과 성과를 공유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하지만 허 시장의
나무는 먼저 가지 않는다같이 가자 해도같이 가지 않는다뒤 따라 온다겨울이 와도가을 옷을 못 벗고 있다그러나찬 바람 몰아치는 설원엔먼저 와 서 있다사철을 안으로 쟁이며얼굴을 바람깃에 묻고가는듯 우뚝 서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이분을 기억하리라 본다. 바로 김현옥 전 서울시장 말이다. 경남 진주가 고향이며 육사 1기 선배인 박정희 전 대통령 후광으로 화려한 관료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이다.■ 그때 불도저 시장 닉네임 붙어.그는 불같은 성격과 군사 작전 방불케 하는 추진력으로 서울은 물론 여의도개발, 남산 1, 2호 터널개통 강변도로 개설 영동지구, 세종로 지하도 건설 등 통 큰 개발로 서울 지도를 바꿔놓은 인물이다.불행하게도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으로 잠시 휴직했다가 1971년 다시 내무부 장관으로 복귀했다. 그 후 1980년 전
새벽 5시 58 분.골목의 가로등이 일제히 꺼진 어둠 위로 성당의 종소리가 내린다.주차해 놓은 검은 KIA 차가 등에 서리를 하얗게 맞고 쪼그라들었다.신문 배달부가 오고, 우유 배달부가 온다.오토바이를 타고 온다.신문을 던지고 뒤돌아 가며매연이 분명한 냄새를 휙 뿜고 내뺀다.전에는 우유 마시는 사람보다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했는데지금도 유효한지 의심스럽다. 이제 배달부들은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이 아니다.전보다 더 나이든 어른들이다.지금처럼 날로 추워지는 때,기온이 5도C 내려갈 때마다 심장병 발병율이 5%씩 증가한다는
2021년은 코로나 판데믹으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날 것 같습니다. 지난 달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이 집단면역을 이룰 만큼 됐다고 판단하고 위드코로나를 선언했습니다.하지만 갑자기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시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코로나19와 같은 집단 감염병이 발생하면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보더라도 선진국들은 대부분 80%대를 넘어서고 추가접종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반면 아프리카 지역이나 동남아 빈국들은 접종률이 10%대를 간신히 넘는
공공기관과 기업 들의 청렴·인권·윤리가 강조되면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 제정한 부패방지표준규격으로, 반부패 목표 설정부터 부패위험 진단, 통제방안 수립, 부패방지 모니터링까지 건전한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입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더 많은 기업들이 이해하고 도입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국제표준화기구가 하는 일과 부패방지시스템의 체계 및 도입실태, 그리고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대안
오늘(12월 7일)은 故 이재수 장군이 生(생)을 마감한지 3주기 되는 날이다.육사 22년 후배이자 충청도 고향 후배인 이 장군에 대해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까마득한 후배인 이 장군을 군 생활 당시에는 알지 못했으나, 이 장군이 기무사령관에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은 지난 2013년 11월 우리 집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해오면서 그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이 장군은 우리 집에 찾아와 내가 보안부대에 근무한 7년 동안의 존안자료를 내놓으면서 “사령관으로 부임하고 나서 총장님의 존안자료를 확인하던 중 대위와 소령
막 헤어진 이가 / 야트막한 언덕길 / 처마 밑으로 들어온다. / 할 말을 빠뜨렸다는 듯 / 씩 웃으면서 말한다. // 눈이 오네요 // 그 한마디 품어 안고 / 유년시절을 넘어 / 숨차게 올라온 그의 눈빛에 / 눈 오는 길 어른거린다. // 그 사이 눈 그치고 / 더 할 말이 없어도 / 눈발이 흔들린다. - 신대철(2005)「눈 오는 길」전문헤어진 이- 다석 유영모(1890-1981) 선생은 사람은 그 누구나 ‘이’라고 언표하셨다. 유생어무有生於無- 노자『도덕경』제41장의 경구 그대로 ‘있음과 없음’의 존재라는 새김이다. 그렇다.
고목의 엄나무 턱에 붙은연노랑 단풍잎 하나.비바람에 끈 떨어진 연마냥중심 없이 떨어진다.낙법도 모르고 떨어지는순진무구.지상에 숨을 놓아버린 순간꽃같은 열반이다.메두사의 머릿속가시방석이었었다.
위드코로나 한 달 만에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최근 2주간 사망자도 30명에서 70여 명으로 두 배나 늘었다. 선거와 맞물려 불안한 겨울을 피할 수 없게 됐다.또 '대선'과 '지방선거'로 이 나라는 두 동강이 날 것이다. 모두 고민되고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요즘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물밑 세(勢) 불리기가 한창이다.가까이 보면 순간이지만, 멀리서 보면 역사가 보인다고 했다.한때 대전시는 과학, 행정, 철도도시로 명성을 누렸다. 이제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었다.기자생활 절반을 대전시를 출입하며 지
대전은 과학의 도시를 표방한다.엑스포가 대전에서 열리고 난 후 대전대덕연구단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과학, 교육, 예술, 생활과의 연계를 도모하고 있다.예술가의 집에서 "2021아티언스 대전"이 열렸다.과학과 예술의 실험적 만남展이었다. 과학융복합창작활동의 결과물 전시였다.그 중 박혜인 작가의 생명 기원 가설 중 하나인 다윈의 "따뜻한 작은 연못 가설 warm little pond hypothesis"가 눈길을 끈다.작가는 가상환경에서 절단된 DNA조각형태를 띈 유리 그래픽들이 움직이며 재조합과 변조되는 상태를 보여준다.현실과 가상 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 D-100일인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충청권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9일 세종·대전 방문에 이어 30일 충북 청주 그리고 지난 1일에는 충남 천안·아산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통해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으며, 충청권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볼 수 있는 제2청와대 집무실 이전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약속하면서 “미래의 중심 新(신) 중부시대를 열 것이라”고 천명했다.윤 후보가 20대 대선을 정확히 100일 앞둔 시점에서 충청권을 찾은 부분은 매우 상징적
올해의 우리 동인지가 어제 왔다."하늘엔 별, 땅엔 꽃, 사람에겐 詩"를 모토로 하는 국내 최장수 시전문 계간지 출신 시인들의 16번째 동인지다. 표제詩가 "꿈의 허리끈"이다.고급진 칼러와 지질의 클래식한 하드보드 장정으로김미숙 회장님과 이기호 총무님의 작품이다.나는 허리끈이라 하니 유도할 때 허리에 매던 띠가 생각났고,뒤이어 돈다발을 묶는 띠지가 떠올랐다.시답잖다.아직도 속물이 많이 배었나보다.시인은 꿈을 동여매는 허리끈을 노래하는데.....이 암울한 시대에 꿈을주는 희망가였다.‐-------------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은 특정 조직의 품질·환경·윤리인권 등에 관한 경영시스템이 ISO에서 마련한 국제규격에 적합하게 구축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제도입니다. 즉 조직의 경영시스템을 ISO 기준에 따라 인증해 주는 민간자율 임의 인증제도로 각국의 인정기구가 인증기관을 지정하고 해당 지정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수행합니다. 국내 근거법령으로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ISO 9000),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에 관한 법률(ISO 14000)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인증기관 현황국내서는 좀 오래된 통계이지만 2009년
바닥을 치고일어서고 말리라일어서리라여리고 여린새싹은 다짐하고다짐해 본다무엇이 그의발목을 잡고놓아주지 않는가덧없이흘러버린 세월이쓰리고 아리다겹겹이 둘러친바위 병풍처럼떠날 줄 모르는 상처바닥을 칠 수 있을까바람 불지 않아도온몸 시리다 -이인옥 시인의 -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쓰는 지휘봉을 말한다.'포디엄의 차르'로 불리는 세계적 마에스트로(거장),오케스트라의 독재자,음악계의 대부,러시아 음악의 황제로 불리는러시아의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내한했다.서울 롯데컨서트홀에서 "마린스키 스트라디바리우스 앙상블" 공연을 위해서.이쑤시개 지휘봉으로 유명하다.이런 작은 지휘봉을 쓰는 이유에 대해"큰 지휘봉을 사용하면 연주자들의 주의를 방해할 수 있죠.음악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중요한 것은 지휘자의 눈빛과 표정입니다."10cm정도의 초미니 지휘봉을 쓰는 辯이다. 지휘봉은 정확한 박자를 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공교롭게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난 23일은 33년 전 권력의 최고 정점에서 내려와 榮(영)이 아닌 辱(욕)의 시발이었던 백담사 유배를 떠나던 날이라고 하니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평생의 동지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조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었던 10월 26일에 유명을 달리한 것을 보면, 이들 사이에는 우연이 아닌 무엇인가 정해진 운명이 내재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불과 28일 간격으로 전·노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