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33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건"물만 짓고 그친다면 무용지물 - 협업 통한 전략 필요"..."운영계획 없는 건축은 공허한 외형...워케이션 본질 살려야" 역설

서천군의회는 지난 24일 김아진 의원이 제33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군 워케이션 조성사업의 실효성과 운영 실태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 김아진 의원 제공
서천군의회는 지난 24일 김아진 의원이 제33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군 워케이션 조성사업의 실효성과 운영 실태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 김아진 의원 제공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는 지난 24일 김아진 의원이 제33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군 워케이션 조성사업의 실효성과 운영 실태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김아진 의원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데 그치고, 정작 운영계획이나 프로그램 구성은 부실하다면, 이 사업은 ‘워케이션’이라는 이름만 붙은 채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문화체육과와 도시건축과가 각각 추진한 워케이션 관련 사업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졌는데, 문화체육과는 박경수 생가지 및 나태주 생가지를 활용한 문학 워케이션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제2단계 균형발전사업 선정에서 탈락하며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김아진 의원은 “충남도로부터 사업 효과 미비와 운영계획 부족 등의 지적을 받은 만큼 군비만으로 사업을 지속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고 꼬집었다.

김아진 의원은 이어 도시건축과가 주도한 ‘장항 아우름 스테이 허브’ 및 ‘살아봐요 워케이션 IN 장항’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관리와 성과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살아봐요 워케이션’ 사업은 처음 예산안 대비 25억원이 증액되어 총 65억원으로 확대됐는데, 김아진 의원은 “불과 3년 만에 수십억 원이 증액된 것은 설계와 기획 단계부터 미흡했음을 보여준다”면서 “명확한 운영계획 없이 건물만 세우고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아진 의원은 운영주체에 대한 명확한 계획 부재를 지적하며, “지속가능지역재단이 시범 운영 중이라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엔 역부족이라”면서 “문화·관광 부서와의 협력 없이 지속가능한 활성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아진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배포한 ‘지자체용 워케이션 가이드북’을 언급하며, “사업 착수 전 지역 수용성 및 운영역량 진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체류형 콘텐츠가 병행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단순 예산 낭비의 우려를 넘어 서천군이 추구하는 생활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아진 의원은 끝으로 “이제는 ‘공간 조성’이라는 피상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지역 내 인프라와 연계한 실질적인 콘텐츠 중심의 워케이션 전략이 절실하다”면서 “각 부서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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