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주최한 '환경의 날 기념 탄소중립! 환경교육 한마당' 행사장에서 소들섬 람사르 습지 지정 촉구...오는 24일 '소들섬(삽교호) 람사르습지 지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예정
유이계 공동대표 "이 천혜의 자연환경인 소들섬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됨으로서 잘 보존된 상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너무나 당연한 책임" 강조
당진 YMCA의 권중원 사무총장 '고사리손으로 정성 들여 예쁘게 색칠하고 소들섬의 별칭까지도 지어주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받았다"
조영종 공동대표 "수도권에서 가까운 이 지역에 순천만에 버금가는 습지를 조성한다면 당진을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확신" 피력

시민단체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공동대표 : 유이계·조영종)’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당진시청 잔디광장에서 소들섬을 람사르습지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주최한 ‘환경의 날 기념 탄소중립! 환경교육 한마당’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소들섬 그림 색칠하기 코너를 운영하고, 색칠을 한 어린이에게는 다육이 화분을 선물함으로써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모두 200여 명의 어린이를 비롯하여 500여 명의 시민들이 부스를 찾은 가운데, 소들섬 그림에 색칠을 하여 제출하고 다육이 선물을 받아간 어린이만도 147명에 달했다.

부스에는 ‘소들섬을 람사르습지로!’라는 현수막을 걸고, 유광호 사진작가의 ‘소들섬 생태 사진전’이 함께 마련되었으며, 2025년 봄호로 창간한 타블로이드판 4면의 ‘소들섬 신문’을 컬러신문으로 제작하여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는데, 특히 많은 시민들이 소들섬이나 람사르습지에 대해 질문하는 것에 대비하여 부스 앞에는 “소들섬이란?”과 “람사르습지란?”이라는 제목으로 설명 배너를 설치하여 오고 가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기도 하였다.
유이계 공동대표는 “어린이들이 소들섬을 다양한 색깔로 신비한 섬으로 표현해주는 것이 고마웠다”면서 “이 천혜의 자연환경인 소들섬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됨으로서 잘 보존된 상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너무나 당연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함께 진행한 당진 YMCA의 권중원 사무총장은“어린이들이 소들섬 색칠하기에 이렇게 많이 참여하는 것에 놀랐다”면서 “고사리손으로 정성 들여 예쁘게 색칠하고 소들섬의 별칭까지도 지어주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조영종 공동대표는 “고향 당진에 이러한 천혜의 자원이 있다는 것은 당진시민들에게는 큰 축복이라”면서 “오늘 당진시민들이 보여주신 소들섬과 람사르습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고 전제한 후 “수도권에서 가까운 이 지역에 순천만에 버금가는 습지를 조성한다면 당진을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소들섬 주변의 환경보전을 위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하여 2021년 7월에 설립되었는데, 당진시청 앞에서의 천막농성 100여 일 만인 2022년 1월에 지정이 이루어졌으며, 철새 먹이 주기 운동을 통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으로 지금까지 17t의 볍씨 먹이 나눔을 하였는가 하면, 소들섬 주변의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이다.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진지역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 중이지만, 1,800명에 달하는 온라인 회원이 함께 하는 전국적인 단체로 오는 24일 오후 3시에는 신평농협 로컬푸드 행복장터 삽교천점 2층에서 “소들섬(삽교호) 람사르습지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국민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