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당진시 세계지구의 날 기념 생명축제 행사장서 소들섬 토크쇼와 소들섬 신문 배포
유이계 공동대표 "삽교천 방조제를 건설하면서 토사의 퇴적 현상으로 형성된 소들섬은 이제 철새들을 비롯한 천연기념물들의 낙원이 되었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지금 우리들의 책무" 강조
조영종 공동대표 "고향 당진에 이러한 천혜의 자원이 있다는 것은 당진시민들에게는 큰 축복"..."순천만 습지가 순천과 전남을 먹여 살리는 관광지가 된 것처럼 소들섬의 람사르 습지 지정은 당진을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 피력

시민단체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공동대표 : 유이계·조영종)’은 지난 19일 당진시 어름수변공원에서 열린 당진시 세계지구의 날 기념 생명축제에서 소들섬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날 당진시 세계지구의 날 기념 생명축제 행사에서 자신들의 부스에 유광호 사진작가의 ‘소들섬 생태 사진전’을 마련하였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소들섬 그림 색칠하기 코너를 운영했으며, 2025년 봄호로 창간한 타블로이드판 4면의 ‘소들섬 신문’을 컬러신문으로 제작하여 행사장을 찾는 모든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당진 YMCA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모두 12개의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참여했는데,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세운 “소들섬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자”는 주제가 대표 주제가 되어 행사 도증 한시 간 가량의 토크쇼를 진행되기도 하였다.
토크쇼에 나온 생태문화연구소 주용기 소장은 “소들섬을 포함한 삽교호 일원은 람사르 습지 지정의 제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이 먼저 지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제한 후 “람사르 습지를 지정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소들섬의 환경을 지키겠다는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이계 공동대표는 “삽교천 방조제를 건설하면서 토사의 퇴적 현상으로 형성된 소들섬은 이제 철새들을 비롯한 천연기념물들의 낙원이 되었다”면서 “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지금 우리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영종 공동대표는 “고향 당진에 이러한 천혜의 자원이 있다는 것은 당진시민들에게는 큰 축복이라”면서 “순천만 습지가 순천과 전남을 먹여 살리는 관광지가 된 것처럼 소들섬의 람사르 습지 지정은 당진을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소들섬 주변의 환경보전을 위해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하여 2021년 7월에 설립되었는데, 당진시청 앞에서의 천막농성100여일 만인 지난 2022년 1월에 지정이 이루어졌고, 철새먹아주기 운동을 통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으로 지금까지 17톤의 볍씨먹이나눔을 하였는가 하면, 소들섬 주변의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한편,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진지역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 중이지만, 1,800명에 달하는 온라인 회원이 함께 하고 있는 전국적인 단체로 앞으로 소들섬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자는 주제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