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물고 헐뜯는 일만 하고 있어 대전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지난 1일 자 뉴시스 조명휘 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장우 시장의 공약을 놓고 성과 공방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의 하는 일에 대하여 논평을 통해 비난했는데 그 내용을 개조식으로 정리해 보면,
1. 이장우 시장의 각종 개발 공약이 빈수레라며 발표만 해놓고 기본적 행정 절차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2. 특히 1200억 원 규모의 제2 시립미술관 건립과 3000억 원 규모의 보물산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행정 절차 미비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표류하고 있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어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 수준이다.
3. 제2 시립미술관 건립은 사업의 첫발인 문체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위한 신청서마저 제출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4. 따라서 용역보고서에 담길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절차를 확대해서 늦어진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고, 전담 인력도, 조직도 없어 차질이 우려된다.
5. 보문산 일원을 개발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도 전망 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에 1500억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건설에 1500억 원 등 3000억 원의 민자 유치 프로젝트는 애초부터 사업성과 환경문제로 시민들이 우려를 제기한 상황이다.
6. 따라서 케이블카 조성 사업만을 제안한 업체와 경제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1. “수레조차 준비하지 않았던 민주당은 양심이 있느냐"며 "민주당은 국회의원 7석을 갖고 있는데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고 받아쳤으며,
2. 수년간 대전의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은 물론 의회까지 장악했던 민주당이 이룬 업적보다 지난 2년 이장우와 국힘의 성과가 더 많았던 것에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이해하나 양심이 참 없다는 생각이 든다.
3. 보물산 프로젝트와 제2시립미술관은 민주당이 시작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기다렸다는 듯 손가락질 하는 것은 어디에서 배운 나쁜 정치냐?
4. 또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학위논문 표절 논란과 군 미필 논란, 공천 헌금 요구했다가 박범계 의원의 측근이 구속됐던 사건, 허 전 시장과 유착하던 시민단체가 도청 향나무를 벤 사건, 장철민 의원이 공천 준 동구 전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한 사건까지 민주당이 보여준 추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5. 이장우 시장과 국힘에 관심을 가지고 더 잘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언제나 환영할 일이지만,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과 함께 앞으로도 대전의 발전이 아닌 자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공세에 나선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필자도 한마디 거들자.
이장우 대전 시장은 대전시민이 뽑은 목민관이다. 그가 2년 동안 이룬 업적은 언론에 보도되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그의 인사정책이 잘못되어 언론에 힐책한 바 있으나 지금은 그 일보다는 잘하는 일이 많아 달리는 말에 더 잘 달리라고 격려의 채찍만 날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가?
더불어민주당 그대들도 이장우 대전시장을 나무라기 전에, 온갖 범법자로 몰려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명을 향해 목소리 높일 수는 없는가?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눈에 박힌 대들보를 먼저 보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