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이상민 국회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여파가 지역 정치권에 이어지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시·구의원들과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등 19명이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의원을 따라 동반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5선 이상민 국회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여파가 지역 정치권에 이어지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시·구의원들과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등 19명이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의원을 따라 동반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5선 이상민 국회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여파가 지역 정치권에 이어지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이었던 대전 시·구의원 5명이 이 의원을 따라 탈당을 선언한 것.

이들은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상민 의원에 대한 정치적 신의를 지키키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당원·지지자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은 조원휘(유성구3)·이금선(유성구2) 대전시의원과 송재만(노은2동, 노은3동, 신성동)·이명숙(전민동, 구즉동, 관평동) 유성구의원이다. 

김근종 시당윤리심판위원장과 임재인 이상민 국회의원 선대본부장, 이장은 대학생 위원장 등 15명의 운영위원도 동반 탈당을 결정했다. 하경옥(노은2동, 노은3동, 신성동) 유성구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택했다.

이들은 "어찌하다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아쉽고 안타깝다"며 "진영논리를 떠나 어디에 있든 지역주민들을 위한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일상화 하고 오직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들은 이상민 의원의 신당 합류, 국민의힘 입당, 무소속 출마 등 선택지에 따라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번 탈당으로 인해 대전시의회와 유성구의회의 여야 의석수 불균형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전체 22석 중 민주당이 4석을 차지했으나 2석으로 줄고, 구의회 또한 전체 14석 중 민주당 의석수가 6석에서 4석으로 감소했다.

이들은 "이미 9대 의회는 기울어져 있던 상황"이라며 "교섭단체는 무너지겠으나 탈당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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