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급 공무원, 근무 중 만취...직무연수도 불참

금산군, 민원행정 방기....민원인 "헛걸음했다"

금산군청 표지석 / 뉴스티앤티
금산군청 표지석 / 뉴스티앤티

충남 금산군청이 공직자의 근무시간 중 음주를 방관하고, 민원행정을 방기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티앤티 기자는 금산군의 팀장급 공무원 J씨가 지난 1일 오후 직무실에서 얼큰히 술에 취해 근무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J 팀장은 지난해에도 점심 중 반주를 다량 마셔, 당일 참석해야 하는 충남도 주최 직무연수에 불참한 사실이 확인됐다.

직무연수에 동행했던 여성 운전자 A씨에 따르면 J 팀장은 이날 점심 자리에서 A씨에게 술을 권하기까지 했다.

근무 중 음주는 공직자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업무태만으로 이어질 경우 공직기강 해이는 물론 군(郡)의 위상도 크게 훼손된다. 

금산군은 이 외에도 최근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 홍보 업무에 직원을 동원하면서, 민원행정을 방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허가 민원으로 금산군청을 방문했던 주민 B 씨는 "대체 인력도 없이 출장을 갔다"면서 "헛걸음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주민 C 씨는 "박범인 금산군수 체제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공직기강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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