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폭로 관련 증거를 설명하고 있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 뉴스티앤티
지난 1월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폭로 관련 증거를 설명하고 있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 뉴스티앤티

대전시의회 김소연(초선, 서구6)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전격 입당한다.

지난해 9월 ‘선거 기간 정치 브로커의 돈 요구‘를 폭로하며 대전 정치권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김 의원은 이후 연이은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이끌었던 박범계(재선, 대전 서구을) 의원까지 겨냥해 지속적인 폭로를 강행한 바 있다.

계속되는 김 의원의 행보에 더불어민주당은 제동을 걸었고, 당 윤리심판원은 올해 1월 4일 김 의원을 제명 처분했으며, ‘돈 요구‘의 윗선으로 지목받은 박 의원은 김 의원을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민주당 제명 후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던 김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선택하기까지는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용현(초선, 비례) 의원과 서구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석대 위원장의 지속적인 설득 노력이 마음을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의해 비례대표 1번으로 낙점된 신 의원은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여성 과학도 출신이며, 김 의원 역시 민족사관고를 졸업한후 KAIST에 적을 둔 바 있어 여성 의원임과 동시에 한 때 과학도의 길을 걸었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또한 충남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조인의 길을 걷도 있는 김 의원은 충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2기 부의장을 역임한 윤 위원장과는 충남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용현 위원장님과 윤석대 위원장님의 노력으로 대전 정치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김소연 의원을 영입하게 됐다“면서 “김소연 의원이 무소속 신분을 벗어나는 만큼 시민들을 위해 더욱 공익적이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주재하는 당 최고위원회 직전 입당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바른미래당 당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김 의원의 입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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