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km 떨어진 베링해 건너 알래스카서 발견
추위 속 베링해를 어떻게 건넜는지 수수께끼

실종되었던 반려견이 한달여 만에 집에서 260km 떨어진 베링해 건너 알래스카 웨일즈에서 극적으로 발견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세인트로렌스섬은 베링해에 위치한 알래스카주 서쪽의 섬으로 베링 해협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알래스카 웨일즈와는 240km 떨어져 있다.
앵커리지 데일리에 따르면 한달 동안 모험을 즐긴 반려견 이름은 ‘나누크’다. 나누크는 알래스카의 세인트로렌스 섬에 있는 작은 마을인 갬벨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지난 3월 나누크의 보호자인 아워리건과 가족은 사붕가라는 마을로 여행을 떠났고 그 동안에 나누크와 스타라이트가 사라졌다.
아워리건과 가족들은 실종된 반려견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다행이 스타라이트는 몇일 후 찾을 수 있었지만 나누크는 끝내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 아워리건은 아버지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그 내용은 알래스카 웨일즈에 나누크와 똑같이 생긴 개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다는 것.
아워리건은 즉시 페이스북의 사진을 살펴보는 순간 바로 사진속의 개가 나누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고, 기쁜 마음으로 "당연하지! 저건 우리 나누크야! 그런데 웨일즈에서 뭐하는 거지?"고 말했다.

극한의 추위에 베링해를 어떻게 건너서 웨일즈까지 가게됐는지는 의문이었지만 우선은 나누크를 웨일즈에서 데려오는 것이 문제였다. 웨일즈에서 세인트로렌스 섬까지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나누크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청소년 올림픽 토너먼트를 위해 웨일즈에서 세인트로렌스로 학생들을 데려오는 전세기가 있었고 나누크는 그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누크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가족들은 기뻐하며 환호했고 흥분을 감출수 없었다.
나누크는 꽤 건강하게 도착했지만 다리가 부었고 몇 개의 큰 물린 자국이 있었다.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아워리건은 바다표범 또는 작은 북극곰 등 포식자들이 나누크를 물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누크는 긴 여정을 마친 후 이제 집에서 안전하게 가족들과 함께 회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워리건은 "나누크가 말을 할 수 있다면 긴 여정중에 겪은 엄청난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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