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반려인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대다수의 반려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상황에 승차거부의 경험을 갖고 있다. 이는 교통수단이나 운수회사들이 저마다 규정이 다르기 때문. 또, 기사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반려동물 전용가방에 넣었는데도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아파서 동물병원에 가야하거나 펫샵, 펫카페 이용 등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해야 할 때 반려인들은 자가용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동물이 짖는다거나, 구토, 배변 등 실수로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 주저하게 된다.
최근 이러한 반려인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반려동물 전용택시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로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한 ㈜댕댕프렌드(대표 박상욱)이다.
댕댕프렌드는 ‘반려동물 전용 택시’라는 아이템으로 2018년 창업한 청년기업이다. 당시에는 다소 생소하면서 '펫택시'라는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 창업해 5년째 접어들었다.
박상욱 대표 본인도 반려인으로서 반려견을 키우면서 승차거부를 당하는 등 이동에 불편함에 대한 고민이 창업 동기가 되었다고.
댕댕프렌드는 이제 대전의 반려인들 사이에 '댕댕택시'로 꽤 알려져 있다.
다음은 박상욱 대표와의 1문 1답.
▶ 창업을 하게 된 동기는?
“반려인으로 반려견을 오래 키우면서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할 때, 자가용이 없어서 택시를 타려고 하면 여러차례 승차거부를 당하는 등 이동에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이러한 고민이 창업 동기가 됐다.”
▶ 창업초기에 힘들었던 점은?
“창업 초기 펫택시라는 개념이 거의 전무했던 상황이라 '댕댕택시'를 알리기 위해 반려인들은 물론 동물병원, 펫샵, 펫카페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홍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또 요금체계, 운영시간, 서비스 등도 아무런 기준이 없어 체계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 지금은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금은 고객들이 적당하다고 받아들이는 요금체계를 만들었다. 예약시스템 도입과 마일리지 적립 등도 체계화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 '댕댕택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늘었는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고, 한번 이용한 고객들이 대부분 만족해 하시고 재이용 하신다. 또, '댕댕택시'를 홍보도 해주신다. 과거와 비교해서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고 매출도 많이 늘었다.”
▶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다.
“차량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로 방역과 소독하는 등 다른 동물 냄새가 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물티슈와 배변봉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들을 구비해 놓고 있다. ”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창업 초기 새벽 3시에 강아지가 아프다며 긴급 전화가 왔다. 잠자다 일어나서 동물병원에 픽업하고서 2시간여를 차에서 대기하고 모셔다 드린 적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24시간을 대기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분들이 지금까지 댕댕택시를 발전시켜 주신 분들이다. 모든 분들께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다.”
▶ 끝으로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지난 3월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수도권의 큰 업체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다. 하지만 저의 브랜드인 ‘댕댕택시’를 더 전문화, 체계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상욱 대표는 “반려인들이 이동에 대한 고민 없이, 소중한 반려동물과 함께 원하는 곳 어디든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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