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후보 폭력·허위공문서 작성 등 전과 이력 검증...대전역 인근 상가 구의원 사무소 사용·서울 아파트 투기 의혹 등 들어 “공직 부적합” 지적
과학산업계 501명 “과학수도 이끌 적임자 허태정 지지”
지난 12일 온통행복갬프에 교수·연구원·벤처기업인 등 40여명 방문
“대덕특구 및 과학산업 성과·변화 만든 허태정 후보가 연임해야” 강조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지난 12일 개최된 KBS 대전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의 동구청장 시절 재정 파탄에 대한 책임 문제와 더불어 폭력행위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 범죄사실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날 KBS대전방송총국 1층 공개홀에서 열린 시장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개된 이장우 후보의 범죄 사실 2건과 관련하여 “그 내용을 보니 음주 폭행과 허위 공문서 작성, 행사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아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 2범의 파렴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공천 제도의 도덕적 심사 기준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장우 후보의 동구청장 시절 업무추진비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작성행사와 관련한 범죄 사실과 관련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후 “지난 2009년도에 신종 플루가 많이 확산돼 동구에 사는 장애 어린이 2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장우 후보는 당시 하지도 않은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 마련 간담회를 6차례 진행한 사실 등 서류를 위조한 혐의가 있었다”며 “이렇게 가슴 아픈 누군가의 가장 절박한 아픔을 이용해 위조하는 행위는 도저히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가 지난 2017년도 4월 부인 명의로 대전역 서광장 인근 상가건물을 매입해 투기 의혹과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됐던 당시를 거론하며 “당시 (이장우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부인과 딸의 학원 운영을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그곳을 살펴보니 국민의힘 구의원 후보들의 합동 사무소로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꼬집으며 당시 해명의 사실 여부를 추궁했다.
그는 “지금 지역에서 정치를 하고 국회의원인 분이 2014년도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모 아파트의 분양권을 샀다”며 수도권 부동산 매입을 통한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허태정 후보는 또 “대전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정치인이, 세일즈 정치를 통해서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사람이 정작 가장 중요한 재산 수단인 아파트라든지 부동산을 서울에다 취득했다”며 “이것이 대전시장을 하려는 사람으로서 옳은 태도인가 심히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장우 후보는 이에 대해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기에 서울에 올라와 임대 아파트를 얻었는데 아들하고 함께 살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 “필요해서 산 부분인데 그렇게 말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와 함께 이장우 후보의 구청장 재직 시절 재정 관리 능력을 재차 지적하며, 시장 후보로서의 자격 문제를 언급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는 동구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구 살림을 정말 엉망으로 해서 사실상 모라토리움에 이르게 할 정도로 구 재정을 파탄 낸 분”이라고 질타한 후 “그 이후 많은 공직자들이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또 10년 동안 사실상 그 지역의 주요 사업들은 거의 올스톱되는 등 어려움을 겪게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허태정 후보는 “이렇게 구 재정도 제대로 살림을 못하는 사람에게 그보다 10배 이상 큰 대전시 살림을 맡기고 또 대전을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제 눈으로 볼 때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의 도시철도 3, 4, 5호선 동시 추진 계획을 비롯해 특별한 재원 대책이 없는 초대형 토목사업 공약의 비현실성과 무리한 동구청사 신축 추진 등도 재차 지적했다.
허태정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책을 중심으로 대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토론이 돼야 하는데 다소 정쟁을 했던 측면이 있어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그러나 서로를 검증하고 그것을 통해서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토론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목적이기 때문에 널리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허태정 후보는 “묵은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온 민선 7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할 민선 8기 대전시장은 연임 시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한 후 “민선 7기 때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에는 대전을 더 도약시키고 시민들이 살기 좋은 대전, 그리고 모두가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동체 대전을 만들겠다”라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대전 지역 과학산업계 인사 40여명이 지난 12일 오후 5시 서구 둔산동 ‘온통행복캠프’에서 “대전을 과학수도로 이끌어 갈 적임자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뿐”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대전 과학산업계 교수, 연구원, 벤처기업 대표 등 501명을 대표하는 과학산업계 7명의 인사가 차례로 허 후보 지지 이유를 소개하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국경제과학기술협력협의회 민병찬 수석부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허태정 후보는 역대 어느 시장도 해내지 못한 대덕특구 및 과학산업 관련 성과와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냈다”며 “한 번 더 웅비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과학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여기에 모였다”고 지지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종팔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전 사무국장은 “허 후보는 산업단지대개조 사업을 통해 대전의 전통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기반 신산업 육성을 선도했다”고 강조했으며, 원구환 한남대 교수는 “각자도생하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지역주도와 융합혁신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계획으로 확정하도록 했다”고 지지이유를 전했다.
이외에도 김경일 아이티존 대표와 박현성 성우트레이드 대표, 이선우 한국경제과학기술협력협의회 사무총장, 배재성 표준과학연구원 박사가 각 분야를 대표해 “허 후보는 과학기술에 기반해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줬다”며 “민선 7기에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와 변화의 기회가 민선 8기로 중단 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에 대해 “저는 과학을 잘 모르나 과학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과학과 함께 가야 대전이 발전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오늘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6월1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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