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무치’도 유분수, 공약 베낀 후보가 누군데 베끼기 주장을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장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약 베끼기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몰아붙였다.

허태정 후보 선대위는 15일 “‘적반무치’도 유분수, 공약 베낀 후보가 누군데 베끼기 주장을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태정 후보 선대위는 “‘적반하장, 후안무치’ 적반무치란 말은 이런 때 쓰라고 만들어졌나보다”면서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허태정 후보는 공약 베끼기를 중단하라’는 논평을 언론에 배포했다”며 “이 후보 선대위 측의 논평을 볼 때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그저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태정 후보 선대위는 “과연 누가, 누구 것을 베끼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후 “이 후보 선대위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3일 ‘대전 대전환 프로젝트’의 교통·도시개발 분야 정책 발표회에서 소개한 ‘철도망 혁신정책’이 자신들의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동시추진’ 공약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허태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트램방식의 도시철도 3호선과 지상·지하철 방식을 병용한 도시철도 4호선,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트램 지선망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후보 측은 이날 발표한 도시철도 3호선의 노선이 자신들의 3호선가 거의 비슷하다는 이유를 대며 공약 베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태정 후보 선대위는 “이장우 후보의 도시철도 3~5호선 동시추진 계획은 독창적인 것인가?”라고 물은 후 “이 후보 측의 3~5호선 동시추진 계획은 이미 대전시가 단계적 추진하겠다는 방침아래 1991년 수립한 ‘대전도시철도기본계획’을 변용하고 ‘동시추진’만 더한 것이다”라면서 “이것은 대전시의 계획을 베낀 것이 아닌가?”라며 “그러다 보니 건설비 추산이 현실과 맞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고, 비현실적이고 무모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허태정 후보는 또 “되레 허무맹랑하기 만한 공약의 재원마련 방안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묻고 있지만, 실체도 없는 ‘치밀한 전략과 강한 추진력’ 타령만 하고 있는 이장우 후보의 도시철도 공약은 그저 ‘공약(空約)’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한 후 “산업단지 공급도 누가 베꼈는지 따져보자. 허 후보는 최근 기존 개발중인 산단 250만평, 제2 대덕연구단지는 예비지역까지 포함한 500만평 등 모두 750만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 후보 측은 500만평+α를 주장하고 있는데 면적만 말할 뿐 장소가 없다”며 “대전시는 이미 인수위에 제2 대덕연구단지를 예비지역까지 포함하여 500만평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허태정 후보 선대위는 “이 후보 측이 인수위 보고내용을 가져다 +α를 더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라고 언급한 후 “+α는 어디에다 조성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정작 공약 베끼기는 이 후보 측이 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14일 어르신 공약으로 ‘어르신 지원 8가지 현장공약’을 발표했고, 공약 내용을 보면 허태정 후보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발표한 ‘어르신 지원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것이 경로당 운영비 인상과 경로당 임원 실질활동비 지급이다”면서 “경로당 운영비는 허 후보가 발표한 것보다 금액을 올렸고, 임원 실질활동비는 얼마를 지급할지 언급도 없다”며 “그야말로 주먹구구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허태정 후보 선대위는 “정책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면밀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한 후 “치밀한 전략과 강한 추진력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이 후보가 왜 재원에 대해서는 근거를 대지 않는지 궁금하다”면서 “그런 자세로 구청장직을 수행하다 빚더미에 올라선 것은 아닌지 대전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다”며 “베끼기의 진짜 의미를 모르는지, 무작정 비난만 하고 보는 이 후보 측이야말로 ‘적반무치’의 전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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