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에게 억지 주장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허태정 후보는 14일 ‘이장우 후보 선대위의 억지 주장만 확인해 주고 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 후보는 명확하게 드러난 범죄사실 해명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 선대위가 ‘킹크랩(드루킹) 사건’이라고까지 언급하며 ‘주범’과 ‘공범’까지 들먹이면서 법적 대응까지 운운했던 ‘후보 비방 문자 대량 유포’의 실체라는 걸 우리 측에 제시하겠다며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고 설명한 후 “이장우 후보의 범죄 경력을 다룬 언론 기사를 링크해 우리 후보 후원회 전화번호로 문자로 보냈다는 게 그 대단한 ‘증거’라는 것이다”라며 “그저 어이가 없고, 실소를 금치 못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문자에 링크된 기사의 내용인즉, 이장우 후보의 동구청장 재직시절 업무추진비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행사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사실과 최근 한 행사장에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발언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과 관련해 우리 측 박영순 총괄선대본부장이 국민의힘 측에 공천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는 내용이다”라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장우 후보의 범죄전력과 최근 불법 행위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해 문자로 보내면 그것이 ‘킹크랩 사건’이고, 허위문자 대량 유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허태정 후보는 “언론은 이장우 후보 측의 납득하기 어려운 반론까지 친절하게 반영해주고 있는데, ‘공모’라는 말까지 언급하며, 언론을 끌어들이는 건 언론을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가?”라고 물은 후 “전혀 관련성도, 유사성도 없는 ‘드루킹 사건(킹크랩이라고 부른)’도 마찬가지다”라며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불린 댓글 조작 사건을 제대로 알고나 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이장우 후보 측이 보내는 그 수많은 문자들도 ‘킹크랩’이라고 부르고 ‘허위 문자 대량 유포’라 불러야 마땅한지, 자신과 상대가 ‘수준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진정 모르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태정 후보는 또 “이장우 후보와 선대위 측에 부디 당부드린다”라며 “침소봉대와 견강부회로 후보의 허물을 가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의 눈과 귀가 두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후 “자신의 죄와 잘못을 상대방을 공격하는 얄팍한 수로 적당히 넘기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이장우 후보는 동구청장 재직 시설 업무추진비와 관련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행사한 혐의 등 범죄 전력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허태정 후보는 “최근 제기된 대전역 인근 건물 등 본인의 부동산 관련한 각종 의혹과 토론회나 언론에 ‘매년 5만명 정도의 청년이 대전을 떠난다’고 말한 허위사실성 발언에 대해서도 시민에게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불법행위로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흐렸던 사실 등 이장우 후보에 대해 수없이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불법행위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허태정 후보는 “한마디만 덧붙이면 논평은 근거를 바탕으로 상대를 반박해야지 근거 없이 하고 싶은 말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행위가 반복되면 ‘그 후보에 그 선대위’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허태정 후보는 이날 ‘세대융합 효문화 대전발전위원회’와 ‘대전의 문화를 만드는 청년들’ 등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세대별 단체들의 지지선언이 주말에도 계속됐다고 전했다.

세대융합 효문화 대전발전위원회 기용순 위원장과 회원 30여명과 대전의 문화를 만드는 청년들 모임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구 둔산동 온통행복캠프에서 “청년과 어르신을 세세하게 챙기는 진정성 있는 후보는 허태정 후보 뿐”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기용순 위원장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그간 효문화 활동을 통해서 본 허태정 후보는 어르신과 청년을 직접 만나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였고, 실제 본인도 장인·장모를 모시며 효를 실천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한 ‘대전의 문화를 만드는 청년들’과 함께 후세에 자랑스러운 효 메카 도시 대전이 될 수 있도록 청년과 어르신 정책을 촘촘하고 소외 없이 제시한 허 후보를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에 대해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그동안 없었던 재선 시장이 되어 대전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6월 1일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세대융합 효문화 대전발전 위원회는 400여 위원들이 효인성교육과 효 메카도시 대전을 위해서 운동하고 있는 단체이며, 대전의 문화를 만드는 청년들은 미디어·영상·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청년 직업인 50여명의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