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체제 속 ‘초비상’
대통령 임기 초반 윤석열 후광 '국힘'에 유리할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 뉴스티앤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 뉴스티앤티

이제는 제 2라운드 6.1 지방선거다

오는 6월 1일 실시될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여야 출마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 채비에 분주하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에서 광역단체장 4명, 기초단체장 31명, 광역 및 기초의원 480명, 시·도 교육감 4명을 뽑는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에서 석패(惜敗)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제외하고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모두가 재선 또는 3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들 모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대선 개표 결과 세종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에게 거의 전지역에서 패배했다는 점에서 그 속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인사를 살펴 보면 대전시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허태정 시장을 비롯 장종태 전 서구청장, 박범계 법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 장동혁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충남지사 후보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양승조 현 충남지사, 복기왕 전 아산시장, 나소열 전 서천군수, 강훈식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명수·홍문표·성일종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세종시장의 경우 더민주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현 시장, 조상호 전 경제 부시장, 이세영 변호사, 배선호 전 세종시당 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힘'에서는 최민호 시당위원장, 송아영 전 세종시당 위원장,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충북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종배 의원, 경대수·오제세·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박경국 전 행안부차관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현 교육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전 유성중 교장), 박백범 대전대 석좌교수 등이 예상된다.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로는 최교진 현 교육감, 강미애 전 세종교원단체총회장, 김대유 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사진숙 전 세종교육청 교육원장,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 이길주 전 다빛초등학교장,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등이다.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지철 현 교육감을 비롯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이병학 전 충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충북도교육감 후보군으로는 김병우 현 교육감과 김진균 청주 봉명중 교장,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 등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5월 10일 후 한 달도 안 돼 치러지는 만큼 정당추천이 배제되는 교육감 선거를 제외하고 여당인 '국힘'에 유리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반면 여당에서 야당으로 뒤바뀐 더불어민주당은 초비상 국면이다.

대선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비대위 체제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후보자 난립으로 인해 광역단체장 선거는 그런 대로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유권자들이 누가 출마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중앙선관위의 엄정 중립과 유권자도 주인의식을 갖고 과열 혼탁선거를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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