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문진석 의원, 믿지 못할 KTX 정시율..."산정 시스템 개선해야"
[국감] 문진석 의원, 믿지 못할 KTX 정시율..."산정 시스템 개선해야"
  • 이용환 기자
  • 승인 2020.10.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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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KTX 정시율...국제철도연맹 기준은 99.8%, 고객서비스헌장기준은 90.1%
정시율 산정, 시점-기점 소요 시간으로만 계산해, 산정방식 개선해야
문진석 의원 / 뉴스티앤티 DB
문진석 의원 / 뉴스티앤티 DB

KTX의 정시율이 기준에 따라 차이가 심하고, 정시율 측정 시스템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초선, 충남 천안갑)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 정시율은 최근 3년간 약 99.8%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로부터 2년마다 평가받는 ‘철도서비스 품질평가’ 기준으로는 약 90.1%를 기록했다. 1,000대 중 2대에서 1,000대 중 99대로 급증한 것이다.

이토록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정시율을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철도공사가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기준은 국제철도연맹(UIC) 기준으로 열차가 15분을 초과할 경우 지연된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철도서비스 품질평가 시 고객서비스 헌장 기준을 적용하여 고속열차(KTX, SRT)는 5분, 일반열차는 10분을 초과할 경우 지연된 것으로 판단한다.

더 큰 문제는 정시율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정시율은 시점과 기점 간의 소요 시간만을 계산하여 산정한다.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오송까지 정체되어 지연되더라도 이후, 부산까지 빠르게 달려 제시간에 도착하면 지연된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상습 정체 구간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항상 지연돼도,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 의원은 “정시성은 철도교통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면서 ”현재의 정시율 산정시스템은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 괴리가 있다”며 “중간 경유 역의 지연 정도를 반영하여 정시율을 산정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철도서비스 품질 향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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