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 면제해 주는 국가 간 협약...지난 16일 홍콩과 싱가포르가 협약 맺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외교부·방역당국과 함께 협의하며, 트래블버블을 추진하기 바란다"

문진석 의원 / 뉴스티앤티 DB
문진석 의원 / 뉴스티앤티 DB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여행 업계와 해외여행에 목말라하는 국민들을 위해 트래블버블의 시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초선, 충남 천안갑) 의원은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직무대행 인남수)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코로나 종식까지 몇 년이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 이후가 아닌 코로나와 일상이 공존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실시한 ‘트래블버블 후 해외여행 갈까?’라는 조사를 언급하며 인남수 사장 직무대행에게 트래블버블에 대한 설명과 추진사항을 물었으며, 인 직무대행은 “해외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국가 간의 협약이라”면서 “지난 16일 홍콩과 싱가포르가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홍콩과 태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우리나라와 협약을 맺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이어 “출국 직전 코로나 음성판정은 어디서 하는가?”라는 질문에 인 직무대행은 “현재, 제2여객터미널 인천공항 의료센터에서 준비를 하고 있고, 협정이 확정된다면 공항 내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통해 2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판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 의원의 “협정 국가 방문 후 귀국 시에는 별도의 검사가 이뤄지는가?”라는 질문에 인 직무대행은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지만, 국토부·외교부·검역당국이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변했으며, 문 의원이 “내년 초에 트래블버블 협정 체결이 가능하냐?”고 재차 묻자 인 직무대행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트래블버블이 실시되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52.8%로 나타났다”면서 “트래블버블이 항공·관광업계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외교부·방역당국과 함께 협의하며, 트래블버블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실시한 조사에서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11.2%에 불과했으나, 트래블버블이 실시되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52.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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