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진행..."시민의 삶을 외면하면 결국 시민의 외면을 받을 것"..."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행정을 희망한다" 강조

서산시의회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효돈 의원이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금은 생존을 위해 서산시의 역량을 집중할 때'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효돈 의원이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금은 생존을 위해 서산시의 역량을 집중할 때'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효돈(재선) 의원이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금은 생존을 위해 서산시의 역량을 집중할 때’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효돈 의원은 “지난 7월 2일 오성환 당진시장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산에서 이사 오려고 한다. 이제 비교가 안 된다. 앞으로 서산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하면 게임이 안 된다’ 이렇게 말했다”면서 “서산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발언이라”며 “그렇다면 이 발언은 허언일까요? 아니면 불편한 진실일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당진시는 환경피해 업종은 입주를 금지하고, 대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미래를 준비했고 최근엔 호텔 같은 초등학교를 개교했다”고 언급한 후 “그렇게 정주기능을 강화했다고 주장한다”면서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서산시는 2022년 180,8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179,673명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동기간 당진시는 168,253명에서 172,302명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확연하다”며 “단편적이지만 당진시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안효돈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서산시는 정주여건을 강화하기 위하여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후 “특이한 점은 감소 인구 1,138명 중 87% 987명이 대산읍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라”면서 “대산읍행정복지센터는 건축한지 37년 되었다”며 “3층 건물이면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유일한 청사라”고 전했다.

그는 “역차별과 홀대의 상징이라”고 운을 뗀 후 “‘4통 8달’·하늘길·땅길·물길·철길까지 이야기한다”면서 “구호는 요란한데 정작 대산공단 출퇴근 길 정체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국도 38호·독곶-대로 4차선 확장공사는 총연장 4.3km 중 3km만 착공하고 잔여구간 1.3km는 민간에 떠넘겨 효과도 없는 병목 도로가 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효돈 의원은 “노동자들의 주거환경도 개선하지 못했다”면서 “대산공단 노동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은 2023년 8월 24일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제반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돌연 LH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의 위기에 놓였다”며 “그 사유가 참 기가 막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공공임대주택의 공가부터 해소하라는 것이라”면서 “어쩌다 서산시가 당진시의 부족함이나 채우는 부속도시 취급을 받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며 “주거비용도 생활물가도 당진시보다 비싸다는 얘기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안효돈 의원은 “하지만, 그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면서 “설상가상으로 서산시의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대산석유화학 공단이 그야말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충분히 예견했던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다행히 정부에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서산시도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산시의 모든 정책과 예산의 우선순위를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재편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안효돈 의원은 “잘 사용하는 공공건물까지 철거하며 더 외진 곳으로 추진하는 신청사의 입지는 적정한지, 시작부터 논란이었던 예천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그 적정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지금은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과도한 복지사업·실익 없는 공모사업·안전환경 검증 없는 기업에 대한 투자비 보조사업도 지양해야 할 시점이라”며 “조동식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어느덧 임기가 19% 남짓 남았다”고 전했다.

안효돈 의원은 끝으로 “그냥 앞만 보고 뜻을 모은다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의 삶을 외면하면 결국 시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행정을 희망한다”고 강조하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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