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척결·사전투표 폐지 주장' 국민의힘 방한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은 도민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방한일 대표와 국민의힘 사과 촉구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9일 국민의힘 방한일(재선, 예산1)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20일 “‘부정선거 척결·사전투표 폐지 주장’ 국민의힘 방한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은 도민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방한일 대표와 국민의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부정선거 척결’와 ‘사전투표 폐지’로 점철된 국민의힘 방한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참담함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방 대표는 정당 대표로서 민의의 전당에 선 자리에서 민심을 내팽개친 채 근거 없는 주장만을 쏟아낸 것이 도민께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어 “방한일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국민의힘 전체가 동조한 의견인지 분명히 할 것을 방 대표와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운을 뗀 후 “국민의힘 방한일 원내대표는 19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부정선거 척결·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했다”면서 “방 대표는 17분 36초짜리 연설에서 부정선거와 사전투표 폐지에 무려 3분 35초를 할애하며 열을 올렸다”며 “민생 및 도정 현안과 관련한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한 고민과 대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방 대표는 ‘중앙선관위는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고, 전자개표기 사용금지 등 개선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밝혀야 하며 선거시스템과 제도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만 일방적으로 펼쳤다”면서 “선관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해 데이터변조 등 부정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증언했음에도 선관위에 항의하는 것인지,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민의힘 방한일 대표에게 충남도의회 의원으로 어떻게 선출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본인이 본회의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선거제도를 통해 선출된 것이 아닌가?”라며 “본인에게 투표권을 행사한 도민을 무시하고, 방 대표 자신의 당선마저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방 대표의 연설은 교섭단체 대표의 연설이라고 보기 낯 부끄러울 정도로 충남도의회의 수치이자 오점이라”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은 단순히 개인의 생각을 뱉어내는 곳이 아니라”며 “방 대표는 지난 1월 19일 극우단체의 윤석열 구속반대 집회에 참석해 ‘부정선거 진짜 내란’ 피켓을 들며 도민을 실망시킨 것으로 모자라 도민과의 신뢰를 저버리고 도민을 대표하는 역할마저 망각해 버린 것인가?”라고 물었다.
특히, 이들은 “국민의힘 방한일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고 반성하며 선거마다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도민께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묻는다”며 “국민의힘 대표로 본회의장에 오른 방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동조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끝으로 “방 대표 연설이 국민의힘 전체 의견인지, 개인의 의견인지 분명히 하라”면서 “개인의 의견이라면 국민의힘 역시 도민을 실망하게 한 대표의 연설에 책임을 지고 도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두고 침묵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방 대표의 주장에 동조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