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의 남다른 우정은 한일관계를 친형제처럼 돈독히 이어가게 하고 있다. 일본 돗토리 현에서 YTN 홍성욱 기자의 보도에 의하면

강원-돗토리현 30년 우정..."하늘길·뱃길·마음의 길 열렸다"라는 주제하에 “자치단체 사이에도 수십 년 우정을 자랑하는 친구가 있는데 바로 강원도와 일본에서 가장 작은 '돗토리 현'의 이야기”라고 보도했다.

200년 전 시작된 인연이 자매결연으로 이어지며 하늘길에 이어 뱃길이 열렸고, 문화와 관광, 주민 간의 교류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김진태 강원지사는 마술사로 변신하여 깜짝쇼를 선 보였다는 것이다.

물론 서툴렀을 것이다. 그는 마술이 전문이 아니라, 검사 출신인데다가 국회의원으로, 도지사로 법조인이요, 행정가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자매결연한 마을에 가서 마술을 선보이기 위해, 그것도 재미있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을 정성을 생각해 보라.

그러한 김 지사의 서툴지만 진지한 모습에 객석에서 환호가 이어지고,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도 전통춤으로 화답하였다 한다. 더구나 함께 간 우리 전통 무용단의 전통 무용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다.

특히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 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에서 두 지사분께서는 짬을 내 공부한 서로의 언어로 환영인사를 건네는 성의와 우정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보기 좋은 모습인가!

혹자는 김진태 강원지사의 이런 모습을 보며 친일행위라 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친일행위라도 좋다. 그대들은 이런 일 꿈이라도 꾸어 봤는가?

보자, 이분들이 상대국의 언어구사를 통해 인사를 나눈 말을.

[히라이 신지 / 일본 돗토리현 지사 : 여기 돗토리현 구라요시 시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 (강원도와 돗토리현 사이에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바닷길, 하늘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의 길입니다.]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 현'의 이야기는 200년 전 시작된 인연이 자매결연으로 이어지며 하늘길에 이어 뱃길이 열렸고, 문화와 관광, 주민 간의 교류로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인연의 시작은 200여 전에 발생했다 했다.

강원도 어민 12명이 표류하다 일본 돗토리 현에 닿아 목숨을 구했고, 극진한 대접을 받아 감사편지를 남기고 돌아가며 시작된 인연이 자매결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좋은 인연이 자치단체 교류에 그치지 않고, 대학생과 주민 간 교류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아름답게 이어지는 보기드문 일이다.

코로나19로 끊겼던 뱃길도 다시 열렸으며, 강원 동해항과 돗토리 현 사카이미나토항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가 항해를 시작하며 관광객 발길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돗토리 현은 강원 지역 못지않게 빼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돗토리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돗토리 해안사구, 수십만 년에 걸쳐 탄생한 드넓은 모래사막인데, 특히 이 일본 최대 해안사구는 놓치지 말아야 할 비경을 선사하는 곳이라 한다. 장막처럼 펼쳐진 모래 언덕 너머에는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걸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돗토리 현의 144개 관광협의회가 적극적인 강원도 방문을 약속하며, 우리 강원도에서 또 한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서로 교류하면서 물류, 또 관광, 앞으로 나아가서 경제 교류도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제 대학생과 주민, 문화와 관광 분야로 교류를 확대하고 30년 변치 않는 우정을 확인한 강원도와 돗토리 현 주민들의 끈끈한 우정이 계속 되기를 바라면서 특히, 김진태 지사를 택하여 행정을 맡긴 강원주민들의 혜안(慧眼)에 중부권 언론인으로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김진태 지사!

그는 입법(국회의원), 사법(검찰), 행정(도지사) 분야를 두루 거친 달인인데다가 국가관이 흔들림 없이 확실하고 외교에도 능통한 마술사인 것이다.

강원도의 무궁한 발전을 비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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