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 진행...수의직 6급 채용·첨단방역장비 도입·동물위생시험소 3급 승격·'의료업무등의 수당' 도입 등 수당 조정 4가지 처우 개선 방안 제시..."수의사와 수의직 공무원 소득격차 등 이유로 지자체 수의직 공무원 확보 어려워" 강조

충남도의회는 5일 국민의힘 정광섭 의원이 제3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 수의직 처우 개선을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5일 국민의힘 정광섭 의원이 제3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 수의직 처우 개선을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는 5일 국민의힘 정광섭(3선, 태안2) 의원이 제3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 수의직 처우 개선을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광섭 의원은 “최근 수의직 공무원을 확보하는 게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충남의 경우 2014년 1.5대 1의 응시경쟁률을 보이던 것이 2022년에는 30명 모집에 3명만이 응시하는 등 수의직 공무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광섭 의원은 “올해 10월 기준 충남도 시군별 수의사 수를 보면, 동물병원 임상수의사가 413명·수의직 공무원이 156명으로 임상수의사가 수의직 공무원에 비하여 265%나 많다”면서 “반려동물 인기로 임상수의사 직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광섭 의원은 이어 “2014~2022년 수의사 연평균 소득은 매년 12.6%씩 오르며 2022년에는 연 8,200여만 원으로 소득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의직 공무원 7급 1년차 연봉은 3,400여만 원에 불과하다”면서 “연중 비상근무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을 관리하고 동물복지 향상·식품안전 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수의직 공무원을 누가 하려 들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광섭 의원은 ▲ 인력 부족으로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수의직 공무원을 확충을 위해 7급이 아닌 6급으로 상향 채용할 것 ▲ 5급 이상의 상위직급에 대한 승진기회 확대를 위해 4급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으로 승격시킬 것 ▲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첨단 방역장비를 도입할 것 ▲ ‘의료업무등의 수당’ 등 형평에 맞게 수당액을 상향할 것 등 4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정광섭 의원은 끝으로 “최근 적은 월급과 경직된 공직문화로 MZ세대 신규 공무원들의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무원 운영방식도 시대에 맞는, 시대를 앞서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축 방역과 가축 질병 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수의직은 반드시 ‘수의사 면허증’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며, 그렇기에 일반공무원과는 다르게 첫 채용을 9급이 아닌 7급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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