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진공 청사 앞서 피켓시위

대전 중구 지역 상인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반대 집회를 전개한다. / 뉴스티앤티DB
대전 중구 지역 상인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반대 집회를 전개한다. / 뉴스티앤티DB

대전 중구 지역 상인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반대 집회를 전개한다.

앞서 중구 대흥동 소재 소진공은 근무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오는 6월까지 유성구 지족동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김제선 중구청장,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 및 구의원,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합세해 힘을 결집할 예정이다.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인들과 김제선 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은 오는 22일 소진공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사 이전 중단을 촉구한다.

이날 이들은 중구 관내 20여 개 상점가와 구청, 구의회, 소진공 사옥 인근 등에 이전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피켓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또 시민들을 상대로 사옥 이전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소진공에 계획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장수현 회장은 오는 5월 17일까지 반대 요구 관철을 위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소진공이 이전 입장을 밝히자 지역 상인들뿐만 아니라 정관계 인사들도 거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진공 유성구 이전은 도시 균형발전의 역행"이라며 "중구 구민과 소상공인의 반발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전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소진공 유성 이전은 원도심 활성화의 가치를 버리는 행태"라며 "직원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근무환경이 문제라면 함께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은 "소진공 이전은 설립 목적 위배"라며 "소진공이 구민들을 무시하고 무조건 이전을 추진한다면 원도심 침체와 소상공인들의 불편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운하 중구 국회의원은 "소진공은 이전 간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공개 사과와 함께 앞으로도 원도심에서 이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황정아 유성구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황정아 국회의원 당선인은 "유성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기침제와 물가 상승 등으로 힘들어 하신다"며 "소진공 유성 이전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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