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에 대한 입장문' 배포..." 무분별한 낙하산 공천은 여기서 중단할 것 다시 한 번 촉구"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가 대전 유성구을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공천한 가운데, 정기현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문을 배포하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며,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정기현 예비후보는 “저는 오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 지역의 전략공천 결정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다”고 운을 뗀 후 “저는 지금까지 여러 경로로 과학기술인들의 국회 등용을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 2019년부터는 스스로도 총선에 뛰어들어 도전해 왔습니다만, 시기마다 당내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었다”면서 “이번에도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당원들과 주민들에게 검증받고 평가받을 기회를 얻길 원했지만, 당 지도부의 인재영입에 이은 낙하산 공천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며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심해져 가는 이때 당원들과 주민들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택하고 단합하여 확실한 심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의 현 지도부는 특별한 상황에 한 해 제한적으로 행사해야 할 전략공천의 수단을 무분별하게 행사함으로써 후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원들과 주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빼앗아 큰 실망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정기현 예비후보는 이어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현재의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러한 분들이 막상 권한을 행사할 위치에서 이 같은 인식을 망각한 것은 당내 혁신은 물론 정치 발전에 역행하는 권한을 행사하였다고 본다”며 “제한적으로 행사해야 할 전략공천이라는 수단을 마구 휘두름으로써 권한을 가진 그들에게는 사소할지 모르나, 어떤 이들에게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도전의 기회를 짓밟는 그래서 이후 정치 지망생에게 민주당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도전하기보다 줄서기를 강요하는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기현 예비후보는 “저는 ‘정당 혁신 없이 정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하고 제1 공약으로 ‘정당 혁신을 실천’하고자 하였으나, 혁신 없는 공천 시스템을 운영한 당 지도부에 의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대전의 타 지역구 및 전국의 여러 지역구에서도 이와 같은 나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기원하지만, 무분별한 낙하산 공천은 여기서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기현 예비후보는 끝으로 “저의 이번 도전은 여기서 멈춥니다만, 정당 혁신을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피력한 후 “그동안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묵묵히 응원해주신 대전시민과 유성구 주민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보내주신 은혜를 갚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의 향후 진로와 계획은 깊은 고민 후에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봄을 재촉하는 봄비와 함께 내내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