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을 한다 해서 그동안 준비를 해온 예비후보들이 성명을 내고 반발을 하고 있다.

'전략공천'이란 당선이 유력한 특정 후보를 경선 과정 없이 입당 절차만으로 공천하는 것을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고 논지를 전개하겠다.

국회 의원 선거에서 전략공천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전략공천을 하거나 비례대표로 선발하게 되는 경우에는 각 분야의 특수 전문가로 공천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가운데는 국방전문가가 전무하다. 그러니 김정은이 미사일을 계속 쏘아대고, 갑남을녀만도 못한 문재인이 휴전선 일대의 지뢰밭을 제거하고 김정은 손아귀에 USB를 쥐어 줘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의원들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자.

미래세종일보 김명숙기자의 1월 9일자 기사에 의하면

김경석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8일 오후 3시에 대전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공심위원장께 대전 서구(갑) 지역의 전략공천을 국민의힘 당원들과 함께 결사반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하였다 한다. 성명 내용을 보면

“서구(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한 사람이 24년간 6선을 하며 민주당의 독주가 이어져 왔습니다. 지방 선거는 물론이고 대통령 선거마저 매번 민주당에 패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런 험지에서 국민의힘을 홍보하며 출마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저 같은 당원에게 가산점은 주지 못할망정, 낙하산 전략공천에 대한 언론사 보도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잘못된 전략이 대전 전 지역을 패배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대전 지역에서 낙하선 공천 전략이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대전은 시민분들과의 친밀도가 당락을 좌우하는 지역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용태 전 의원은 수도권에서 3선 의원을 거친 당의 중진입니다. 대전 지역이 아닌 수도권에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독려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의 힘을 지탱하는 거목으로 우뚝 서게 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 선언만으로, 서구(갑) 현역의원이 없는 무주공산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당이 승리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 승리란 언제나 대국적이어야 할 것이고, 명분과 인의를 따라야지만 대국적인 승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장수는 자신이 지켜야 할 성이 어디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법입니다. 중진들이 수도권에 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서구(갑)에는 누구보다도 서구를 잘 알고 오랫동안 서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저 김경석과 같은 젊은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저 김경석은 지난 지방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서구청장후보 경선에서 지지율 1위를 한 바 있습니다. 20%의 가점이 주어지는 신인 가산점 제도로 인해 고배를 마시기는 했으나, 모두의 앞에서 저의 경쟁력을 증명해 냈습니다.

다시 한번 서구민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서, 저 김경석이 이번 서구(갑)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사람들에게 공정한 평가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낙하산 공천은 필패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그리고 공심위원장님께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합니다.

당의 명분과 의의. 그리고 국민의힘의 대국적인 승리를 위해서라도.

공정한 기회와 민주적 절차를 통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다.

맞는 말이고 옳은 주장이다.

다시 거듭 말하지만 전략공천이나 비례대표는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공천한다면 명분도 서고 국민들의 지지도 받을 것이다. 육해공군의 군사전문가나 인공지능 전문가 등 얼마든지 필요한 인재들이 있는 것이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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