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3일 최근 대전시가 발표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확보 내용이 과장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트램 사업비 6599억 원 추가 확보했다는 현수막이 시내 주요 교차로마다 빠짐없이 걸려있다"며 "지지부진하던 트램 건설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것을 마다할 시민은 없으나 '트램사업비 추가확보', '당초보다 대폭증액'이라는 내용은 아쉽게도 과대포장 된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수막 내용은 대전시의 희망사항으로, 트램 사업비가 증액되거나 추가 확보가 확정 된 것은 아니"라며 "시는 단지 늘어난 사업비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만 했을 뿐,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사업계획 승인 등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는 협의만 한 것을 최종 확정된 것처럼 포장하고, 자생단체들을 총 동원해 시민들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각종 미사여구로 모든 절차가 다 끝난 것처럼 과대포장 한 것도 바로잡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트램사업 빨리 추진하려는 시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거짓말로 트램을 건설할 수는 없다"며 "시민에게 심어준 잘못된 희망은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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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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