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과대포장’ 논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 대전시 유튜브 캡쳐
이장우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과대포장’ 논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 대전시 유튜브 캡쳐

이장우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과대포장’ 논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늘어난 트램 사업비에 대해 협의만 한 사항을 마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한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시가 정부와의 예산 협의를 통해 트램 사업비를 당초 7492억 원보다 6599억 원 증액된 1조4091억 원으로 협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늘어난 사업비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만 했을 뿐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사업계획 승인 등 최종 사업비 확정까지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는 것.

이 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수년간 트램 총 사업비가 7400억 원에서 최소 배이상 늘었는데, 어떤 시민이 이해하겠는가”라며 “당시 최종 정책 결정자의 책임져야 하는 것인데, 그 소속 정당이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망쳐놓은 트램 문제를 겨우 정리해 추진하고 있는데, 적극 도울 생각은 안 하고 앞장서서 비판하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비판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앞으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과장과 축소 없이 시민들에게 투명히 공개하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최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내 설치되는 타일 기념물에 전임 정부 인사들의 이름이 빠지면서 불거진 '전 정권 지우기' 논란에 대해 "시장이 지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내용도 모르고 처음 듣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정치인들이 노력했다고 해서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적정하게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의 세금과 기부자들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도록 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