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산농협 조합장 후보자 도박 동영상 제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후보자로 나선 한 후보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는 제보가 긴급 입수됐다.(사진=조합장 후보 출마자(왼쪽 두 번째)가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 / 제보자 제공 동영상 캡처)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후보자로 나선 한 후보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는 제보가 긴급 입수됐다.(사진=조합장 후보 출마자(왼쪽 두 번째)가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 / 제보자 제공 동영상 캡처)

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후보자로 나선 한 후보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는 제보가 긴급 입수돼 지역 내에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충남 금산군에 거주하는 주민 A 씨는 이번 만인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E 씨의 도박 사실을 알리며, 그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주민 A 씨는 "E 씨가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어떻게 남의 돈을 관리하는 자리에 출마할 수 있냐"고 우려했다.

A 씨가 제공한 도박 현장이 담긴 동영상(동영상 3년 전)에는 E 씨를 포함한 5명이 도박에 몰입해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 씨가 요즘에도 도박을 하느냐는 질문에, A 씨는 "본 적이 있지요, 지금도 하고 다녀요, 맨 날은 안 할 테지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속 뭐 그러고 다녀요, 그런 거 좋아해요, 도박을 잘해요"라며 E 씨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A 씨는 도박이 주로 이뤄졌던 장소가 금산과 인접한 '산내(대전지역) 지역'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 판 판돈은 적게는 1백만 원부터 보통 몇 백만 원 수준이라고도 했다.

도박 경험자에 의하면 이 정도면 상당히 큰 도박판이다.

지난 24일 뉴스티앤티 기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만인산농협 조합장 후보자 E 씨를 직접 만났다.

기자가 E 씨에게 상습 도박에 대해 묻자, E 씨는 "선거기간이 11일 정도 남았다, 나중에 이야기하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또, 기자가 "미풍양속에 준하는 오락 정도의 도박이라고 보면 되겠냐"라고 묻자, E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기자가 "도박 동영상을 봤다, 동영상의 한 인물이 E 씨 얼굴과 똑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묻자, E 씨는 더이상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만인산농협은 2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만인산농협 거점 스마트 APC 전경 (사진=뉴스티앤티)

만인산농협은 추부면, 복수면, 군북면 등 3개 면을 관할 구역으로 약 3,300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2011년 농가 조직화와 품목 다변화에 시동을 걸면서 2017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1차 확장 시점부터 매년 평균 30% 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 증가액은 지난해 431억 원으로 연평균 100%를 상회하며 지난 10년 동안 1000% 이상 고속 성장한 단위농협이다. 

만인산농협은 2022년 12월 기준 경제사업 820억원, 예수금 2337억원, 총자산 34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