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장소 대안 제시 적극 환영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대전시의 이전 장소 대안 제시를 환영하고 나섰다. /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대전시의 이전 장소 대안 제시를 환영하고 나섰다. /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이전 장소 대안 제시를 환영하고 나섰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일 ‘대전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장소 대안 제시 적극 환영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대전시의 이전 장소 대안 제시에 힘을 실었다.

김 전 의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14년에 통합 설립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자리를 잡았고, 업무적으로 소상공인육성·전통시장 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라”면서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대흥동에 안착한 것은 아마 중구에 소재하고 있던 대전시청·법원·검찰청·경찰청 등이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원도심은 급격히 공동화됐고, 이에 정부가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소상공인과 호흡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대흥동에 입주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직원들의 근무여건과 복지문제 등의 이유로 유성구 신세계백화점 인근 호텔 빌딩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고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로 과거 공공기관 이전으로 심각한 공동화를 겪어본 경험으로 그 두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코로나19로 도산 위기에 빠져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절망과 불안감만 조성하고, 대기업 호텔빌딩으로 이전을 한다면 차라리 대기업진흥공단이라고 개명하는 게 나을 법하다”면서 “소상공인들의 절대 반대와 절규를 외면하고 대기업 호텔빌딩 이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직원들의 근무여건과 복지문제로 신도시로 이전한다는 이유도 중요하겠지만, 본분을 생각한다면 보호해야 할 소상공인들을 도리어 도산 위기로 내모는 일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의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설립목적은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국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소상공인 전통시장 경쟁력 기반 강화·안정적 성장지원·소상공인 재기지원 강화 및 지역 현장 소통강화라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번에 알려진 유성의 신도시 대기업빌딩으로 본사 이전은 결과적으로 소상공인들을 버리고 대기업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소진공의 설립목적과 슬로건 등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필자는 대전 중구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30여 년간 소상공인으로 살아왔기에 누구보다도 소상공인들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시위와 절규가 크게 들려 심히 걱정스럽다”고 역설했다.

김 전 의장은 끝으로 “다행인 것은 19일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전시가 원도심에 위치한 대전테크노파크 빌딩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장소로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고 환영할 일이며 소상공인들의 외침에 관심을 가져준 대전시에 감사한다”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전시의 대안 제시를 적극 검토 수용하여 소상공인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절규가 환한 웃음으로 변화되길 간절히 바라며,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숙원사업도 슬기롭게 풀어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