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식민사관을 가진 충남의 5선 국회의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 이하 도당)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12일 ‘친일 식민사관을 가진 충남의 5선 국회의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정 위원장을 맹공했다.

도당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조선이 일본의 침략이 아닌, 내부분열로 망했다’는 전형적인 친일파의 주장과 똑같은 논리의 페이스북 글을 게시해 논란이라”면서 “이것이 과연 5선 국회의원이자 집권여당의 대표가 쓴 글이 맞는 건지 눈을 의심케 한다”며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이어 “심지어 논란이 일자 사퇴하고 머리 숙여 사죄하지는 못할망정‘조선이 중병 들고 힘이 없어 망했다’는 일본의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반박으로 적반하장의 주장을 폈다”면서 “완전히 일본의 입장에 서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망언이라”며 “이번 망언으로 2014년 보도되었던 ‘정진석 의원 조부의 친일행적’이 연상 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도당은 “정진석 의원의 고향인 공주는 지난 4월 공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122명의 공훈을 기리는 기념관을 개관했으며,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 중 은거하며 가르침을 받았던 마곡사가 위치한 곳이라”면서 “더불어 충남은 독립유공자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곳으로 독립운동의 고장과 같은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끝으로 “정진석 의원이 유구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자랑하는 충남의 5선 국회의원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더 이상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분들과 후손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지 말라”며 “정진석 위원장은 정말로 본인의 고향에서 있었던 공주 우금치 전투를 기억하고 뼈저리게 느낀다면 더 이상의 망언과 해괴한 주장을 금하고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을 게시했으며, 야권은 정 위원장의 글을 '식민사관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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