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267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개최

대전시의회가 시정질의 첫날인 7일 집행부를 상대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해 질의하며, 시정 전반을 되짚었다.
이날 대전시의회는 제267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의를 진행했다. 시정질의에는 송활섭·조원휘·박종선·이한영·정명국·이금선 의원 등 6명이 나섰다.
이번 시정질의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의 궤도 변경이 예고됐다.
조원휘(더불어민주당, 유성구3) 의원은 "트램의 급전 방식과 추가정거장 설치, 차종에 대해 아직도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한다"며 "기존 급전 방식(유·무가선 혼용)으로 확정된 것인지 다른 방식을 고심하고 있는지 명확히 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이장우 시장은 “이전 발표했던 유·무가선을 혼용하는 안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무가선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허기술(APS, 지면급전)을 보유한 외국 회사와 국내 수소트램 등을 충분히 검토해 대전시 발전에 가장 유익한 방안으로 선택할 것"이라며 "트램과 관련한 모든 정책 결정은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활섭(국민의힘, 대덕구2) 의원은 대덕구 발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회덕역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단절된 대덕구가 종합적인 도시 발전을 이루기 위해 트램 지선의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회덕역 연장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수요예측 재조사가 완료되면, 시기를 봐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용역에 포함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종선(국민의힘, 유성구1) 의원은 흉물로 전락한 대전시립정신병원의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최근 몇 년 동안 30억 원에 가까운 돈이 투입됐음에도 현재의 노후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면 앞으로 진행될 기능보강사업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지적하며 "향후 설립 예정인 대전의료원으로 이전하거나 제3의 부지를 확보해 '대전형 최첨단 정신건강 증진시설'로 건립·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현대식으로 신축하고, 정신병원 명칭 변경도 검토할 것"이라며 "신축은 분명하나, 신축 부지와 관련된 다른 적정한 부지에 대해서는 주민 갈등이 야기될 수 있어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영(국민의힘, 서구6) 의원은 둔산지구단위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현재의 도시환경을 반영한 용적률, 층수제한 해제 등 지구단위계획 전면 재검토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 시장은 "지난 4월부터 둔산택지개발지구 합리적 정비방안 선행연구를 대전세종연구원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둔산지구를 비롯한 장기택지 17개 지구에 대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발주로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명국(국민의힘, 동구3) 의원은 대전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008년 버스노선 전면 개편 이후 노선 조정은 민원이 제기되는 곳만 임시방편으로 이뤄지다 보니 기존·신규 노선 주민들 간 갈등이 일고 있다는 것.
정 의원은 "대전의 과학기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들과 교통수요 중점지역 등을 토대로 한 개편안이 제시되고, 노선개편이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다른 교통수단 환승 체계 구축은 노선 개편의 기본방향"이라며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대비 노선을 일부·전면 개편할 계획으로, 시행까지 3~4년이 소요됨에 따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신규 주거 및 산업단지 조성, 도로개통 등 시내버스 공급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시내버스 증차를 검토 중"이라며 "이용 수요 분석을 통해 증차 검토 시 합리적 노선 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금선(더불어민주당, 유성구4) 의원은 2025년 매립종료를 앞둔 제1위생매립장과 주변지역을 활용해 구즉동 일원의 주민들을 위한 복지 및 편의시설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제1위생매립장과 주변지역에 대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해 시민의 휴식공간 마련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