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 기존 35개소→45개소로 증설
도시철도 3호선 확충 계획 공개

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정레브리핑을 통해 트램 급전방식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정레브리핑을 통해 트램 급전방식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유·무가선 혼용 방식으로 건설된다. 또, 정거장은 기존 35개에서 45개로 10곳이 증설된다.

28일 대전시는 트램 급전방식을 도시철도기술전문위원회와 트램정책자문위원회를 거쳐 국가 연구개발(R&D) 트램(배터리 방식)을 기반으로 한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선 구간은 10.5㎞를 기준으로 삼았다. 운행의 안정성, 배터리 수명을 고려한 결정이다.

가선 위치는 위원회에서 결정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차량제작사 선정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가선 구간 단축을 위해 차량입찰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술제안도 받을 방침이다.

또, 가선구간에 전선 지중화 사업을 병행해 도시경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상 구간은 약 5㎞이며, 사업비는 약 260억 원이다.

이와 함께 정거장 수를 기존 35개소에서 45개소로 늘린다. 정거장 평균 거리를 1050m에서 840m로 줄여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 정거장 거리, 도시개발계획, 자치구 형평성 등을 고려해 세부 위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대전역 인근 2개소와 도안 2·3단계 개발 대상지 등에 정거장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정레브리핑을 통해 트램 급전방식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정레브리핑을 통해 트램 급전방식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시는 추후 도시철도 3호선 확충계획과 로드맵도 공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신규노선 확충을 위한 법정계획인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연내 50㎞ 내외 신규노선 및 지선망 계획안을 도출하고, 내년에 공청회 등 시민의견 수렴과 정부 승인을 받아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도시철도 사업은 2028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도시철도 1호선(22.6㎞)에 더해 2호선(37.8㎞), 충청권광역철도 계룡~신탄진(35.4㎞)과 대전~옥천(20.1㎞)이 건설될 경우 총연장 166㎞ 규모  도시·광역 철도망을 갖춰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최종적으로 급전 방식이 확정된 만큼,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건설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 도시철도 3호선 계획안을 준비해 대전시의 대중교통망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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