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의 ‘무료 반값 대중교통요금’ 정책을 전격 수용했다.
허태정, 장종태 후보는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합동정책발표회 열고 “대전이 대중교통 선진도시로 나갈 수 있는길을 활짝 열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허태정 후보는 “대전의 승용차 수송분담률이 전국 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반면 대중교통 이용률은 광역시 중 가장 낮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이용율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및 어린이·청소년 버스요금, 지하철요금 무료 ▲ 성인 버스·지하철요금 반값으로 인하할 것을 약속했다. 필요한 예산은 약 800억 원으로 추산했다.
허 후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어느정도 지나가고 세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재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민선 8기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종태 후보는 “원팀의 정신으로 저의 공약을 흔쾌히 받아준 허 후보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이를 통해 대전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값싸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후보는 이날 무료 반값 대중교통요금 공약 외에도 ▲ 반려동물 공원 추가 신설 및 도시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 보훈단체 수당 15만원 상향 단일화 ▲ 만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 약제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장 후보도 둔산권 명품도시 재창조를 위한 건축규제 완화 및 재건축 활성화 등을 발표했다. ‘도시재생 및 개선을 위한 특별법’ 통과될 경우 둔산권 건축용적률을 300~500%로 높이는 것이 가능해져 재건축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