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대전을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장우 후보는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7차 공약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체육 허브 대전 조성 및 전문체육 지원 강화 계획'을 밝혔다.
먼저, 그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겨냥해 민선 7기 대전시 체육 정책을 작심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전체육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 허 후보의 체육정책"라며 “오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유니버시아드) 대회’ 충청권 공동유치를 앞둔 상황에서 이를 준비하고 개최할 체육시설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현재 대전시는 허 시장 공약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시공을 앞두고 있으나 졸속으로 충남대‧대전대 체육공간을 선수훈련 대체공간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으로, 태권도 승품·승단심사나 경기대회조차 치를 수 없는 실정이다. 전국에서 스쿼시 경기장 없는 유일한 광역단체이다.
또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1인당 체육시설 면적 4.59㎡에 비해 대전은 1.6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인프라에 머물러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대전체육포럼이 지난 6일 공개 제안한 ‘축구, 야구, 테니스(실내화), 배드민턴 시설 조기 건립’을 비롯한 ‘대전 체육발전 공약 제안’ 8개 항목을 전격 수용하고, 대전 체육인을 중심으로 ‘대전체육진흥협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공공체육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충, ‘내 집 앞 10분 생활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아울러 ‘생활체육 및 체육경기 허브 대전 조성’을 위해 서남부권(용계동, 학하동) 조성 계획 정밀 검토를 비롯한 대전스포츠테마파크 조성을 필두로 획기적인 생활체육 분야 경기시설 조성을 약속했다.
세부 공약으로 ▲ 사회인 야구장 5개구별 4개소(총 20개소) ▲ 축구경기장 5개구별 4개소(총 20개소) ▲ 족구·테니스 코트 30면 이상 조성 ▲ 탁구·배드민턴·당구 복합 경기장 ▲ 국제대회 개최 규모 파크골프 CC, 사계절 인하우스 경기장 건설, 하상·유휴부지 활용 18홀 및 퍼블릭 코스 대폭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임기 내 정책 중요도 또는 생활체육 환경 균형배치를 고려해 예산을 적절히 배분하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생활체육은 시민들의 삶과 굉장히 밀접한 분야로, 예산을 한 해 동안 전폭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며 "임기 내 5개구별로 균형 배치 및 정책 중요도에 따라 예산을 배분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