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을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을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5일 대전을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전 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반값으로 줄이고, 만 18세 이하 청소년·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장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민생복지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그는 대전의 승용차 수송분담률(하루평균 이용 비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전국 광역시 중 최하위인 점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심각한 도심 주차난,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또, 2005년 대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투입되는 재정지원금이 매년 급증하는 등 대전시 대중교통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 예비후보는 대전을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23년부터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만 65세 이상 시민의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고, 임기 내 대전시민 전체의 버스·지하철 요금을 반값으로 낮춰 시민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버스노선 개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 대전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추진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장 예비후보는 “어린이·청소년·6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전액 무료와 시민 전체 반값 교통비 실현에는 소요 재원이 약 700억으로 예상되나, 지방세 증가 추세나 국가재정분권 작업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차기 대전시장이 되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즉시 착공할 것을 약속했다.

장 예비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아직 삽도 못 뜬 상황에서 3호선, 5호선 등을 논의하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민 명령을 받으면 즉시 착공해 트램의 장점을 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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