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통합 논의 시작 알리는 MOU 체결 계획... 2024년 3월 통합 대학의 신입생 선발 목표
본 기사는 지난 2월 16일 오전 최초 보도된 바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양 대학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송출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 대학이 기사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본 기사가 오보였다고 적시한 바, 기사를 재송출해 오보가 아니었음을 명백히 하는 바입니다. 바라건대 본 기사를 계기로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긍정적인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와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간 통합이 추진된다.
양 대학은 지난 1월부터 구성원들에게 통합과 관련한 홍보까지 마무리한 상황으로 3월 중순 통합 논의 시작을 알리는 MOU를 체결하고,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최단 시간 내 통합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학의 통합은 구성원 합의 시 최단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학칙 정비 등 통합안을 마련하여 교육부에 신청하고, 국무회의 통과까지 감안하면 오는 2024년 3월 통합 대학의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학의 통합에 대해 지역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국립대 통합이 정부주도 방식에서 대학주도 방식으로 바뀐 가운데, 양 대학의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부족 등을 타개할 방편으로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에도 부합되는 한편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경쟁력 측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양 대학이 특별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대학 입학정원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더 적은 상황에서 각 대학의 구조개혁이 필수적인 가운데, 양 대학의 통합은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충남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양 대학의 통합은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동의를 구해야 한다”면서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통해 양 대학의 통합을 마무리 짓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는 통합대학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지역에서는 지난 1992년 공주대가 예산농전을 통합한 이후 2001년 공주문화대를 통합하고, 2005년에는 천안공업대를 통합하여 각각 공주대 농업생명과학대학(예산캠퍼스)·영상보건대학·공과대학(천안캠퍼스)을 출범시킨 바 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도 지난 2006년 부산대가 밀양대를 통합하여 부산대 밀양캠퍼스가 출범하였고, 역시 지난 2006년 전남대가 여수대를 통합하여 전남대 여수캠퍼스를 출범시켰으며, 지난 2008년에는 경북대가 상주대를 통합하여 경북대 상주캠퍼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