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 진행...올해 폭염으로 도내 온열질환자 91명·사망 2명...농촌 고령 노동자 피해 심각..."충남도 현재 국비·시군비만 편성...도비 지원은 전무...체계적 지원책 절실"..."온열질환 예방의 핵심 수단인 '양산 쓰기' 캠페인 더욱 활성화해야" 강조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는 9일 국민의힘 방한일(재선, 예산1) 의원이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폭염에 따른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대책과 양산 쓰기 운동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충남도가 도비를 확보해 농업인의 건강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과 충남도 집계에 따르면, 2025년 7월 23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누적 91명으로 이 중 60% 이상이 논밭과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하였고, 특히 6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열질환은 단순히 더위가 아니라 뇌 기능 손상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건강 위험으로 적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방한일 의원은 특히, 예산 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현재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관련 예산은 총 1억 1,400만원이며, 국비 5,700만원·시군비 5,700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도비는 편성되어 있지 않다”면서 “온열질환 고위험군인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도 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방한일 의원은 이어 “폭염은 명백한 재난이며, 농업인 고령화 등 현실을 감안해 도비 확보와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농업인 안전과 도민 건강을 위해 충남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한일 의원은 “충남도는 온열질환 예방의 핵심 수단인 ‘양산 쓰기’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해 농업인을 비롯한 도민의 체감온도 낮추기와 건강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방한일 의원은 끝으로 “고령 농업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 마련으로 충남 농업과 농민이 폭염을 견뎌내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