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341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진행...지역 정체성·역사성 반영 필요..."'동묘앞역'은 '종로7가(동묘앞)역으로, '동대문역'은 '흥인지문역'으로 변경해야" 역설

종로구의회(의장 라도균)는 지난 22일 김종보 의원이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묘앞역’과 ‘동대문역’ 명칭에 대해 지역 정체성 및 역사성 반영이 필요하다고 제기하며,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종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김종보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동묘앞역’이 숭인동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지리적으로 관련이 없는 ‘동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지역 정체성과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종보 의원은 이어 “‘동묘’는 중국 관우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우리 고유의 지명이 아닐 뿐 아니라 실제 역 위치와도 약 300~500미터 떨어져 있어 지역 안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또한 종묘와의 혼동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관광 안내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종보 의원은 “실제 해당 역은 숭인동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로명상 ‘종로길’에 연속성이 있는 만큼 ‘종로7가역’ 혹은 ‘종로7가(동묘앞)역’으로의 변경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종보 의원은 1·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도 실제 문화재 ‘흥인지문(興仁之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했는데, “흥인지문은 6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서울 동쪽 관문이자 조선시대의 원형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흥인지문역’이라는 명칭을 병기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제고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서울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보 의원은 끝으로 “역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개정이 아닌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면서 “종로구가 앞장서 서울시에 강력히 건의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주문하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